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이 10월 14일 수혼비와 잔디밭에서 연구와 실습 등으로 희생된 실험동물의 넋을 기리는 수혼제를 개최했다. 수의대 풍물동아리 ‘혼’의 굿으로 시작된 수혼제는 많은 교수들과 학생들이 참석했으며,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거행됐다.
학생회장의 제문 낭독과 단체 묵념으로 진행된 수혼제는 소중한 생명의 희생에 대해 참여한 모두가 깊게 생각하고 넋을 기리는 시간이었다.
수혼제에 이어 진행된 수의과대학 축제는 28대 학생회 ‘응답하라 reply’의 주관으로 개최됐으며, 총동창회의 장학금 수여식에 이어 여러 동아리, 소모임의 다채로운 공연과 신의 목소리 컨셉의 노래 경연과 학년 별 장기자랑 등이 이어졌다.
또한 특별히, 추첨을 통해 교수들의 애장품을 학생들에게 선물하는 시간도 마련되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참여가 돋보인 축제가 됐다.
이번 수혼제와 수의대 축제에 참가한 본과 2학년 서명원 학생은 “수혼제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며, 바쁜 수의대 생활에 지쳐있었는데 신나게 축제를 즐기면서 스트레스가 해소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의한 기자 hanymoon@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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