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3일 경북대 수의과대학 수혼비 앞에서 수혼제가 열렸다. 수혼제는 수의학 발전을 위해 기여한 실험동물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행사로써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
이 날 수혼제에는 정규식 경북대 수의대 학장을 비롯한 교수들과 전 학년 학생이 참여했으며, 수의대 풍물패 ‘한멋’의 장단을 시작으로, 제문낭독과 학생별로 헌화와 묵념을 하며 실험동물에 넋을 기렸다.
수혼제에 참가한 고영도 학생(본과2학년)은 “실습을 막 경험한 순간은 그들의 희생이 크게 다가 왔으나 며칠만 지나도 잊고 마는데, 수혼제을 통해 다시 한 번 실습에 밑거름이 되어준 실험동물들에게 감사함과 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규민 기자 undogre@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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