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수의대 김윤배 교수,실크펩타이드의 인지기능 증진 유효성분 규명
충북대학교 정헌상, 김윤배, 강릉원주대학교 주성수 교수팀 공동연구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측이 “수의과대학 김윤배, 농업생명환경대학 정헌상, 강릉원주대학교 해양분자생명과학과 주성수 교수 연구진이 실크펩타이드의 인지기능 향상 기능(효능)성분을 밝혀냈다”고 밝혔다.
누에코치의 실크는 비단옷을 만드는 재료지만 fibroin과 sericin이라는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어, 이를 분해시킨 펩타이드나 아미노산이 고가의 식품으로 애용되고 있다. 즉, 실크펩타이드와 실크아미노산은 인지기능 향상은 물론, 당뇨 개선, 파킨슨병 증상 완화, 스태미너 증진, 비만 개선 등 다양한 효능이 보고된 바 있다.
하지만 실크단백질은 효소와 산처리에 의해 다양한 크기의 펩타이드나 19개의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 기능성(효능)을 나타내는 아미노산 서열과 길이가 일정하게 규정되지 못함으로써 수십 년간의 다양한 연구에도 불구하고 기능성 식품소재로 인정받지 못해 왔다.
연구진은 실크단백질을 효소 protease N과 neutrase로 절단해서 얻어진 실크펩타이드 SP-NN이 치매 모델동물에서 인지기능을 회복시켜 준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SP-NN 내의 성분을 분리 정제한 결과 유효성분이 분자량 238.1의 tyrosine-glycine임을 밝혀냈다.
더 나아가 연구진은 이 유효성분이 인지기능(기억력 습득)에 관여하는 콜린성신경 내 아세틸콜린합성효소인 choline acetyltransferase (ChAT)의 유전자 발현을 촉진시켜 인지기능을 회복시킨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본 연구결과는 “치매 모델동물에서 ChAT 효소 유전자 발현을 통한 실크펩타이드의 인지기능 회복효과; A silk peptide fraction restores cognitive function in AF64A-induced Alzheimer disease model rats by increasing expression of choline acetyltransferase gene”라는 제목으로 독성학 분야의 권위지인 독성학 및 응용약물학(Toxicology and Applied Pharmacology, 314: 48-54)에 2017년 1월 1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