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회 수의사 국가시험 569명 합격..합격률 96.1%
‘널뛰기 국시’ 무색..전남대·충북대 전원합격, 건국대 양정은 학생 수석..내년 시험장소 `미정`
올해 569명의 수의사가 새로이 탄생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은 제61회 수의사 국가시험의 합격자 569명을 1일 최종 확정했다.
지난달 13일 경기도 안양 귀인중학교에서 열린 올해 수의사 국가시험에는 국내 10개 수의과대학 출신 584명과 외국대학 출신자 8명 등 592명이 응시했다. 당초 원서를 접수한 594명 중 2명이 응시하지 않았다.
응시생 592명 중 569명이 최종 합격해 96.1%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합격률 97.2%와 비슷한 수준이다.
58회(95.6%), 59회(85.4%), 60회(97.2%) 등 합격률이 오락가락 하면서 만들어진 ‘짝수회는 물국시, 홀수회는 불국시’ 징크스도 무색해졌다.
국내 대학 출신 응시생 584명 중에서는 567명이 합격, 약 97%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충북대와 전남대가 응시생 전원이 합격하는 기쁨을 누렸다.
반면 외국대학 출신 응시생은 8명 중 각각 일본 가고시마 대학과 호주 맬버른 대학 출신의 2명이 합격하는데 그쳤다.
최고득점자는 건국대 수의대가 배출했다. 건국대 수의대 본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양정은 학생이 수석을, 이상원 학생이 차석을 차지했다.
수의사국가시험은 수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수의학사 학위를 받았거나 6개월 이내에 받을 예정에 있는 사람(외국 대학을 졸업한 경우 수의학사 학위 및 외국의 수의사 면허를 취득한 사람)이 응시할 수 있다.
검역본부는 제61회 국가시험 합격자 명단을 농식품부에 제출, 2월 중 면허증이 발급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내년 시험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상반기 중 수의사 국가시험위원회를 통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