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협 첫 결실 맺은 2016년‥차기 회장에 임윤규 제주대 학장
산업동물임상교육 지원사업 정착, AAVS 2017 개최 등 과제
한국수의과대학협회(회장 김재홍, 이하 한수협)가 9일 서울역 일원에서 제5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각 수의과대학 집행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이사회는 임윤규 제주대 수의대 학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인했다.
이날 한수협은 수의학교육역량 2016 발표, 정책자료집 발간, 산업동물임상교육 지원예산 확보 등 지난해 성과를 보고했다.
김재홍 회장은 “초대 집행부부터 추진했던 수의학교육역량, 정책자료집 편찬사업이 지난해 결실을 맺었다”며 산하 교육위와 기획위 위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특히 산업동물임상교육 지원사업에 각 대학의 관심이 쏠렸다. 대한수의사회와 한수협이 국회를 통해 1억7,500만원의 교육지원예산을 확보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종환 건국대 수의대 부학장은 “최근 들어 산업동물 임상에 관심을 보이는 학생도 일부 생기고 있다”며 “산업임상 교육재원이 문제였던 만큼 이번 사업에 대한 대학의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한호재 서울대 수의대 부학장은 평창 산업동물임상교육연수원을 활용하고 있는 서울대의 운영경험은 전달하며 “각 대학 내부적으로 대동물 임상과목들의 합동실습을 조율하고, 연수원과 일정을 협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올해 10개 대학 모두 활용해야 지원사업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올해 한국이 주최하는 아시아수의과대학협회(AAVS) 콩그레스도 주요 과제다.
한수협은 제16차 AAVS 콩그레스를 오는 8월 인천 세계수의사대회와 함께 열기로 결정하고, 차기 집행부가 구성되는 3월부터 대회준비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김재홍 회장은 “아시아 차원의 수의학교육 인증 등 아시아 각국 간에 수의학교육의 이니셔티브를 쥐기 위한 경쟁이 심하다”며 “한국의 위상에 걸맞은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