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수의대,동물보호단체에 따뜻한 기부의 손길 내밀다
동물보호캠페인 및 바자회로 마련된 기부금 동물자유연대 전달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 구성원들이 한 마음이 되어 동물보호단체에 기부의 손길을 내밀었다.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제23대 via학생회는 1월 25일 동물자유연대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지난해 11월 둘째 주에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 via학생회가 유기동물 봉사동아리 ‘돌봄’ 등과 함께 진행했던 ‘동물보호문화축제’에서 동물보호캠페인과 바자회 등을 통해 마련된 금액이었다.
거기에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총동문회와 김성룡, 박무림, 이기창, 이용석, 장석진 외 4인의 후원금이 합쳐져 동물자유연대에 총 1,334,600원의 기부금이 전달됐다.
전달된 기부금은 지난 2월 12일 TV 동물농장에서 방영됐던 여주 개 농장에서 구조된 개들의 치료비로 사용되었다.
충북대학교 수의대 제23대 채연 전 학생회장은 “작년 1년 동안 학생회장을 맡으면서 학생 대표로서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많이 고민하다가 나를 포함한 동물복지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고 뜻을 모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행사를 개최했다”며 “행사에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줬기에 기부금까지 기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총동문회에서도 많은 지지를 해주셨으며, 교수님과 선배님들도 개인적으로 많은 관심과 도움을 주셨기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아직 수의과대학 학생이기에 직접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없다는 점이 안타까웠다”고 덧붙였다.
채연 전 학생회장은 마지막으로 “지난 1년 동안 학생들에게 수의료행위의 가치와 수의사로서의 자부심과 책임감에 대해 역설하며, 그와 함께 왜 동물권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동물 보호에 힘을 쏟아야 하는지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기에 이번 기부는 매우 가치 있는 곳에 쓰였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도 개 식용반대 캠페인을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식용견 농장에서 죽어가고 있던 개들에게 이렇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고 감사했다. 나아가 가치의 재화로의 환산이라는 관점에서 기부문화 또한 더욱 활성화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김유진 기자 yooz77@dailyv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