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수의예과 입학정원이 522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입시 분석기관은 최근 2018년도 전국 10개 수의예과의 전체 입학정원을 수시 321명, 정시 201명 등 522명으로 예상했다.
입학정원은 올해와 똑같지만 수시인원이 31명 늘어나고 정시인원이 31명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이 입시 분석기관에 따르면, 2017년 입시의 경우 10개 수의예과를 통틀어 수시모집 인원은 290명, 정시모집 인원은 232명이었다.
매년 수시모집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수시모집 : 정시모집 비율 = 53% : 47%(2016년도) → 56% : 44%(2017년도) → 61% : 39%(2018년도)
이 입시 분석기관이 밝힌 2018년도 입시계획에 따르면, 강원대(40명 중 수시 25명, 정시 15명), 경북대(57명 중 수시 38명, 정시 19명), 경상대(52명 중 수시 30명, 정시 22명), 전남대(51명 중 수시 35명, 정시 16명), 전북대(50명 중 수시 32명, 정시 18명), 제주대(42명 중 수시 23명, 정시 19명) 등 대부분의 수의예과가 정시보다 수시전형으로 학생을 더 많이 선발한다.
일반, 지역, 논술, 사회배려, 저소득, 농어촌, 특수교육 등 수시모집 전형에 따른 선발인원은 학교마다 차이가 컸다.
서울대 수의예과는 아예 48명의 입학정원을 전부 수시로 뽑는다(학생부종합 40명, 저소득 4명, 농어촌 4명). 단, 기회균형(특수교육자대상자) 전형을 통해 정시에서 2명을 추가로 선발할 수 있으며(특별 가군), 수시에서 채우지 못한 인원을 정시로 이월해서 선발하기도 한다.
정시모집 인원이 수시모집보다 더 많은 학교는 건국대 수의예과(77명 중 수시 33명, 정시 44명), 충북대 수의예과(47명 중 수시 19명, 정시 28명) 등 두 곳뿐이었다.
정시모집에서는 강원대, 건국대, 경북대, 경상대, 충북대 등 5곳이 가군, 전남대, 전북대, 충남대 등 3곳이 나군, 제주대가 다군으로 입학생을 모집한다.
입시 분석기관 관계자는 “수의예과의 경우 반려동물 문화 확산과 반려동물 사육 인구 증가로 5년 연속 수시 및 정시 모집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경쟁률이 높아지는 만큼 합격 점수 또한 계속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