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수의대, 학생 졸업논문 경진대회 개최‥올해로 마지막
15년 이어온 졸업논문제도 마감‥졸업시험으로 자격요건 전환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이 10월 31일 수의대 학술논문경진대회(구 사이언스페어)를 개최했다.
강원대 수의대 본과4학년 학생들의 졸업논문을 겨루는 학술논문경진대회는 올해로 15번째를 맞이했다. 올해 대회에는 구두발표 14명(기초예방분야6, 임상8), 포스터 발표 23명(기초예방분야11, 임상12)이 경합을 벌였다.
경진대회 최고의 영예인 최우수상은 기초예방분야 이상운 학생(지도교수 성환우)과 임상분야 이윤환 학생(지도교수 강병재)이 차지했다.
이상운 학생은 야생조류에서 분리한 H4N6형 AI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적 분석을 다뤘다. 이윤환 학생은 뼈재생을 위한 뼈형성단백질의 운반체로 알지네이트 마이크로비즈를 활용한 연구내용을 소개했다.
이날 경진대회에서는 본과 1, 2학년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전달식도 병행됐다. 사전 신청과 추천을 받아 심사한 제자사랑 장학금(100만원 3명)과 후배사랑 장학금(100만원 3명)이 수여됐다.
수의학교육 6년제 개편 이후 본과4학년 졸업논문발표회를 시작해 15년간 전통을 이어온 강원대 수의대 사이언스페어는 올해를 끝으로 역사의 한 페이지에 남게 됐다.
내년에 본과 4학년이 되는 2019년 졸업생부터는 졸업논문대신 졸업시험제도로 자격을 취득하기 때문이다.
이은송 강원대 수의대 학장은 “수의사 역량 향상을 목표로 임상교육과 현장실습 비중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졸업논문제도를 올해로 마감한다”며 “좀더 시간이 흐른 뒤 졸업논문제의 공과가 평가될 것이지만, 지난 15년간 수의대 학생들과 고락을 함께하며 성심성의껏 지도해주신 교수님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마가영 기자 magatime@dailyv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