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넬대 수의대 `케이 하야시` 교수로부터 듣는 미국 수의대 생활

강원대 수의대, 케이 하야시 교수 초청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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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3 Kei Hayashi

11월 13일 강원대학교 수의대 시청각실에서 동물의학종합연구소 초청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코넬대학교 수의대 외과학 교수인 케이 하야시(Kei Hayashi) 교수가 연자로 나섰다.

하야시 교수는 미국 수의과대학 입학 방법과 학년별 과정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미국에서는 수의과대학 학생들이 하루에 2번 이상 토의와 발표를 하며 보호자 대화와 각종 서류 작성에 대한 강의도 진행된다고 말했다.

UC데이비스, 코넬대학교, 미시간 주립대학교 등 각 대학의 특별한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하야시 교수는 또한 “한국과 달리 미국에는 라이센스를 받은 매우 실력 좋은 테크니션들이 많이 있어 학생 때부터 협력하여 실습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하야시 교수는 “미국에 수의테크니션을 양성하는 학교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테크니션도 대학교 4년 과정을 졸업 후, 2년간 전문학교에 가거나 생물학 등을 전공한 후 라이센스를 취득한다”고 대답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미국 수의사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하야시 교수는 ECFVG와 PAVE 방법의 차이에 대해 설명하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적인 부분까지 진솔하게 답변하며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소개하기도 했다.

미국에서의 인턴쉽과 레지던트 과정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소동물 골절치료에 대한 강의도 진행됐다.

하야시 교수는 “골절 치료의 목표는 빠른 보행과 완전한 기능의 회복, 고통이 없는 회복, 골절질환의 예방”이라며 “미국의 수의과대학에선 원리에 대해 배운 뒤 실습을 통해 경험을 쌓는다”고 말했다.

또한 “AO 가이드라인에 대해 안정적 고정, 혈액공급, 빠른 운동성 회복에 목표를 둔 가장 유용한 가이드라인”이라며 “최근에는 새로운 기술, 장치, 임플란트가 소동물 정형술에서 골절회복을 위해 고안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후 3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강연은 시종 화기애애하고 유머러스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한국 학생들에 대한 조언도 이어졌다.

하야시 교수는 “한국 수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시험을 쳐 면허를 취득한 학생이라면 누구라도 미국수의사에 도전할 수 있으며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하야시 교수 초청 세미나를 개최한 강원대 강병재 교수는 “귀한 시간을 내어준 하야시 교수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세미나가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의 열의 있고 진지한 자세가 인상 깊었으며 하야시 교수가 강원대학교 수의대를 재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인연이 되어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마가영 기자 magatime@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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