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수의대 비트윈 학생회,제 3회 수의학 컨퍼런스 개최
수의대 학생 진로 탐색 기회 더 많아져야
경상대학교 수의과대학 제29대 비트윈 학생회가 21일(화)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제 3회 수의학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경상대 수의학 컨퍼런스는 학생들의 진로 고민 해결과 더불어 선후배 만남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되는 행사로 2014년에 처음 시작되어 올해로 3회를 맞이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예과 1학년부터 본과 4학년까지 전 학년에서 약 230여명이 참가했으며, 학생들은 다양한 분야 중 관심 있는 강의를 직접 선택해 들었다. 강의는 임상, 비임상 중 어느 한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고루 배정되었으며, 평소 학생들이 특강을 듣고 싶어 했던 수의사분들이 다수 섭외되어 많은 호평을 이끌어냈다.
▲황용현 수의사 <행복한 수의사란!>, ▲박동건 수의사 <한우를 대상으로 하는 대동물 수의사 업무>, ▲이영수 수의사 <고양이 수의사가 되기 위한 가장 기초적이며 필수적인 지식 – Cat Friendly Practice>, ▲조영재 수의사 <향후 진로에 대한 말수의사 및 한국마사회 소개>, ▲박현수 수의사 <실험동물을 활용한 신약개발 분야에서 수의사의 역할>, ▲위혜진 수의사 <동물행동학 – 건강을 지키기 위한 7가지 Low Stress 돌보기>등 다양한 강의가 이어졌다.
컨퍼런스에 참여한 김인근(본3) 학생은 “현장에 계신 수의사분들의 강의를 들으니 많은 자극이 되었고, 나의 신념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었다”며 “학생회에서 이런 행사를 더 자주 하게 된다면 학생들의 사고를 확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수의대 학생 진로 탐색 기회 더 많아져야
컨퍼런스를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이채영(본2) 학생회장은 “다양한 분야의 수의사 선생님들을 모시고 제 3회 경상대 수의학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되어 정말 뜻 깊었다. 많은 학생들이 진로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됐길 바라며, 앞으로도 교내에서 이런 행사가 꾸준히 개최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지난 10월 경상대 수의대 JOB DAY에 이어 경상대 수의대에서 이번학기에만 두 번째로 열린 진로 탐색 세미나였다.
최근 전국 수의대에서 학생회 주최로 진로와 관련된 세미나가 다수 진행되고 있으며, 얼마 전 수의과대학 학생들과 사회 초년생 수의사들의 진로 고민에 도움을 주기 위한 제 1회 청수콘서트가 진행되기도 하였다.
진로 세미나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아지고 있음은 그만큼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실습에는 한계가 있고 방학을 이용한 자발적인 실습 외에는 여러 진로에 대한 접근 기회와 정보가 부족하다. 수의과대학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에 고루 진출할 수 있도록 학교, 학생회, 수의계의 노력이 필요하다.
김진유 기자 wlsdb456@dailyv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