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열리는 2018년도 서울대학교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수의과대학 김건 학생(사진)이 졸업생 대표 연설에 나선다.
올해 수의과대학을 졸업하는 김건 학생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봉사활동과 학업을 훌륭히 병행해 대표로 선정됐다.
김건 학생은 학창시절 어려워진 가정형편 속에서도 2010년 우수한 성적으로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에 입학했다.
장학금과 아르바이트로 등록금과 생활비를 충당하면서도 나눔 정신을 실천했다. 예과 2년을 마치고 본과에 진입하기 전 2년간 휴학 후 봉사활동을 펼쳤다.
미국 유타주와 서울시내 복지원을 찾아 청소나 설거지를 돕고 노인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영어를 가르쳤다.
김건 학생은 “모아둔 돈을 생활비로 쓰면서 장학금을 비롯한 수입도 없어 곤궁했지만 마음만은 풍족했다”고 회고했다.
복학 후에도 학업에 성실히 임한 김건 학생은 평점 4.15점을 기록해 수의과대학 졸업석차 2등에 올랐다. 그에 따라 수의과대학 총동창회장상도 받을 예정이다.
김건 학생은 “세상에 나만이 할 수 있고,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이 분명히 있다”며 “’나는 특별한 사람이다’라는 말을 언제나 기억해주길 바란다”는 조언을 후배들에게 건넸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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