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노트 “Vcheck 개 cPL 검사, SCI급 저널서 높은 신뢰도 입증”
기존 상업용 검사와 높은 일치도 보여..적은 검체로 동물병원내 바로 측정 가능
바이오노트가 자사 동물병원용 면역진단장비 Vcheck의 개 췌장염 진단·모니터링 바이오마커 cPL 검사가 연구 결과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고 2일 밝혔다.
서울대 김용백 교수팀이 진행한 해당 연구결과(A comparative analysis of canine pancreatic lipase tests for diagnosing pancreatitis in dogs)는 대한수의학회 국제학술지 Journal of Veterinary Science에 5월 발표됐다.
췌장염은 개에서 주요한 질환이지만 식욕부진이나 구토 등 비특이적인 증상을 나타낸다. 전혈구검사나 혈액화학검사 등 일반적인 검사도 낮은 특이도를 보인다는 특징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사용되는 바이오마커가 개 췌장 리파아제(cPL)다. 이자꽈리세포(pancreatic acinar cell) 손상으로 인해 상승하는 cPL 수치는 외분비 췌장 질환에 대한 높은 특이도를 갖는다.
연구진은 Vcheck cPL 검사가 외부실험실에 의뢰할 필요없이 적은 양의 검체(25㎕)만으로 동물병원 내에서 정량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데 주목했다.
Vcheck cPL 검사와 기존 아이덱스의 SNAP cPL 및 Spec cPL 검사의 일치성과 호환성을 비교분석했다.
연구진은 2018년 3월부터 9월까지 내원한 환견 36마리를 췌장염 실험군과 췌장염이 없는 대조군으로 구분했다. 수의방사선학 또는 수의내과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거나 임상경력이 10년 이상인 수의사 4명으로 구성된 패널이 혈액검사, 복부초음파검사 및 cPL 수치 등을 고려해 췌장염 실험군을 구성했다.
이들 36마리의 개에서 얻은 50개의 검체를 대상으로 Vcheck cPL과 IDEXX SNAP cPL, Spec cPL 검사를 모두 실시해 분석한 결과 3건을 제외한 대부분의 결과가 일치했다.
cPL 수치를 정량적(ng/mL)으로 제공하는 Vcheck과 Spec 검사를 비교한 결과 상관계수도 상당히 높았다(r = 0.958, p <0.001). 치료 중 혈청 cPL 수치가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패턴도 둘 모두에서 대부분 유사했다.
이 연구에서 시험군의 최종 진단을 위해 조직검사를 실시할 수 없었다는 점은 한계로 지목됐지만, 전형적인 임상징후와 병력, 복부초음파 검사, 혈청 cPL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만큼 위양성 가능성을 최소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바이오노트 측은 “본 연구 결과는 Vcheck cPL 검사가 개의 혈청을 사용하는 point-of-care 진단 검사로서 개 췌장염 진단에 유효한 검사임을 입증한 것”이라며 “적은 양의 혈액 검체(25ul)로 5분 이내 측정이 가능하여 국내외 동물병원에서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