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공혈견 문제가 사회적인 논쟁거리가 된 바 있습니다. 동물 혈액을 공식적으로 공급하는 업체(동물혈액은행)가 우리나라에 한 곳인데, 그곳의 열악한 사육 실태가 공개되면서 많은 사람이 격분한 것이죠.
당시 공혈견이 논란이 되고 동물혈액은행 폐쇄 여론까지 형성됐었습니다. 동물혈액은행을 당장 폐쇄하고, 수의사들도 혈액은행에서의 혈액 구매하지 말고 불매운동이 벌어졌었죠. 하지만, 당장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혈액을 공급하는 동물혈액은행이 문을 닫으면 수혈이 필요한 동물환자들이 피해를 보게 되어 그럴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국회에서도 공혈견 활용실태를 점검하고 제도권 아래 두기 위한 시도가 있었으나 실제로 추진된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공혈동물을 혈액나눔동물로 명명하고, 동물보호법에 ‘동물혈액공급·판매업’을 신설하는 법안도 발의됐으나 통과는 안됐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최근 ‘동물헌혈문화 정착’을 통해 공혈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위클리벳 172회에서 최근 동물헌혈 문화 관련 움직임을 짚어드렸는데요, 이를 경북대 수의대 프시케에서 카드뉴스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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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계 현안에 대한 바람직한 국민여론 형성’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