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명한 동물행동학자가 ‘개와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반려견 서적 ‘개와 사람의 행복한 동행을 위한 한 뼘 더 깊은 지식’이 1월 출간됐다.
저자인 마크 베고프는 콜로라도대학교 생태학·진화생물학 명예교수로 세계적인 동물행동학자다. 동물 행동을 다룬 논문 200여편과 책 30여권을 저술한 전문가다.
침팬지 연구로 유명한 영장류학자 제인 구달과 함께 ‘윤리적 동물 관리를 위한 동물행동학자들’ 단체를 공동 설립하기도 했다.
마크 베고프는 오랜 세월 개를 산책시키며 공원에서 마주친 보호자들의 질문에 응답한 경험을 동물행동학자로서의 전문성에 녹여 책을 집필했다.
코요테, 늑대 등 개와 가까운 야생동물들도 연구한 그는 ‘개는 늑대도 코요테도 딩고도 아닌 개로 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개의 행동, 개의 인지적·감정적·도덕적 삶, 개와 사람의 상호 행동, 가정과 사회에서 개를 잘 돌보기 위한 방법을 책에 담았다.
책의 감수를 맡은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저자를 ‘동물행동학, 인지과학, 보전생물학 분야의 전문서적과 교양서적을 30권이나 저술한 탁월한 행동생태학자’로 소개하면서 이 책을 통해 과학적으로 개를 관찰해보길 당부했다.
마크 베고프 지음 / 장호연 옮김 / 동녘사이언스 / 420쪽 / 1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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