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아시아 호랑이·표범 보전` 러시아 초청 세미나 25일 개최
제7회 한-러 어린이 호랑이 그리기 대회 시상식도
멸종위기에 처한 한국호랑이와 한국표범을 조명하는 한-러 국제 세미나가 열린다.
한국범보전기금은 5월 25일 서울대 수의대에서 ‘Tiger Convergence Series 2019 – 문화하는 호랑이’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릴 세미나에서는 러시아 ‘표범의땅’ 국립공원의 빅토르 바르듀크 원장이 한국표범 보전현황을 소개한다. 유리 달만 세계자연기금 러시아 아무르지사 수석고문은 한국호랑이와 동북아시아 생태계를 조명한다.
2012년 북중러 접경지역에 설치된 표범의땅 국립공원은 경기도 면적의 약 1/4에 달하는 2,620㎢ 크기로 아무르표범(한국표범) 단 1종의 보호를 위해 설립된 자연보전구역이다.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표범의 활동을 돕고 밀렵을 단속하면서 설치 당시 40여마리에 불과하던 표범 개체수가 2배가량 증가했다.
범보전기금은 “표범의땅 국립공원은 남쪽으로 두만강 하류에 접해 있어, 향후 북한 지역 한반도로의 표범 서식지 확장의 기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도 표범의땅 국립공원 인근 접경지에 14,600㎢ 크기의 호랑이·표범 보호구역을 2020년까지 설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범보전기금은 한국호랑이와 한국표범의 보전과 복원에 한국, 북한, 중국, 러시아가 협력한다면 동북아시아 생태네트워크 구축에 기반이 될 뿐만 아니라 동북아 지역의 평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오후에는 2019 한-러 어린이 호랑이 그리기 대회 시상식이 이어진다. 1시부터 수상작이 전시되며, 3시에 시작될 본식에서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빅토르 바르듀크 원장의 특강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