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내성은 조용한 쓰나미` OIE·WHO·FAO 모여 대응 기금 조성

7백만 달러 규모 기금 조성...항생제내성 국제 대응에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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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up of happy Cambodian children riding ox cart, Cambodia

세계동물보건기구 OIE가 항생제내성에 대한 국제적 대응을 위해 다자 신탁 기금(Multi-Partner Trust Fund)운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OIE는 19~20일 이틀간 네덜란드 노트르베이크에서 열린 제2차 항생제 내성 장관 회의에 참석해 FAO, WHO와 3자 회의를 가졌는데, 이 회의에서 항생제 내성에 대한 다자 신탁 기금(MPTF)이 결성됐다. 특히, 네덜란드 정부가 기증한 5백만 달러가 기금의 밑거름이 됐다.

이번 기금은 2024년까지 5년간 운영되며, 세계 보건의 큰 위협인 항생제 내성에 대응하기 위해 범국가적으로 사용된다. 지역, 국가를 넘어선 국제적 대응이다.

OIE 측은 “항생제 내성은 조용한 쓰나미”라며 “내성 병원체에 의해 매년 약 70만 명이 목숨을 잃고 있으며,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으면 매년 천만 명이 사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브루노 브루인스(Bruno Bruins) 네덜란드 보건체육부 장관은 “항생제 내성 문제는 너무나 중요해서 국제 정치의 주요 아젠다 중에서도 최상위에 있어야 한다”며 “한 국가가 해결하기에 어려운 문제이므로 이번 신탁기금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니크 에르와 OIE 사무총장(수의사)
모니크 에르와 OIE 사무총장(수의사)

모니크 에르와 OIE 사무총장 역시 “항생제의 효능이 지속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항생제 내성은 원헬스적 시각에서 접근해야 하며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한목소리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전했다.

마리아 세메두 FAO 기후 및 천연자원부 정책관은 “항생제 내성을 줄이기 위해 3개 기관(FAO, OIE, WHO)의 노력으로 신탁기금이 만들어진 만큼,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이번 항생제 내성 신탁기금은 총 7백만 달러의 기금으로 시작됐으며, 기술적 지원이 필요한 나라에 사용될 예정이다. OIE는 “기술적 지원을 통해 각 나라가 자신의 지역에 맞는 항생제 내성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생제 내성은 조용한 쓰나미` OIE·WHO·FAO 모여 대응 기금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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