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속의 동물원을 새로운 방식으로 소환하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개봉한다. 9월 5일 개봉하는 <동물,원>이 그 주인공이다.
<동물,원>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청주동물원에서 촬영한 영화다. 반야생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동물원의 야생동물들과 그들을 돌보는 수의사, 사육사 등의 잔잔한 일상을 그대로 담아냈다.
김정호 수의사를 비롯한 청주동물원 소속 직원들이 직접 출연했다. 동물원이 진귀한 볼거리가 즐비한 ‘특별한’ 공간이 아니라, 청소, 번식, 사육, 진료, 수술, 방사까지 인간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일상이 이어지는 공간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영화 <동물,원>은 캐나다 핫독스 국제다큐영화제에 공식 초청을 받았으며, DMZ국제다큐영화제 젊은 기러기상과 서울환경영화제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청주시 측은 “우리 모두의 감수성을 건드리는 마음이 시큰해지는 풍경부터, 우리가 볼 수 없었던 동물원의 데일리 라이프까지 볼 수 있는 영화”라며 “동물원의 하루하루를 어떠한 편견 없이 촘촘하게 담아낸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청주동물원은 1997년 7월에 개원한 동물원으로 2014년 2월 환경부 서식지외보전기관으로 지정됐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수의계 현안에 대한 바람직한 국민여론 형성’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