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눈을 잃은 유기견 출신 강아지가 두 번째 엄마를 만나 수제간식 회사의 대표가 되는 ‘견생역전 에세이’ <내 두 번째 이름, 두부>가 20일 출간됐다.
이 책은 미국 LA 보호소의 유기견에서 수제간식 회사 ‘바잇미’의 최고경영견이 된 두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길가에 버려진 채 험한 일을 당한 두부는 한쪽 눈을 제거하는 안구 적출술을 받게 된다. 한쪽 눈이 없어진 유기견 두부는 미국 유학 중이던 두부의 엄마(저자, 곽재은)에 의해 입양된다.
그날을 계기로 두부의 인생도 바뀌었고, 두부 엄마의 인생도 바뀌었다. 예능국 피디를 꿈꿨던 곽재은 씨는 음식알러지가 있는 두부를 위해 직접 간식을 만들다가 결국 ‘바잇미’라는 수제간식 회사까지 차렸다.
책은 ▲나의 두 번째 엄마 ▲극한직업 강아지 CEO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등 크게 3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엄마가 두부에게 보내는 이야기와 두부의 마지막 이야기가 에필로그에 담겨있다.
출판사 측은 “개와 함께 출퇴근하는 회사, 바잇미의 공식적인 대표가 두부인 만큼 이 책에 나오는 에피소드들은 대부분 개의 관점에서 쓰였으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데 필요한 팁들도 알차게 담았다”고 밝혔다.
이어 “세상에 버림받아 마땅한 개는 없다”며 “한 마리의 유기견이자 장애견인 두부의 견생역전 스토리가 또 다른 유기동물의 생명을 구하는 데 쓰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내 두번째 이름, 두부>의 인세 전액은 유기동물을 위해 기부된다.
저자 곽재은 / 출판사 시드앤피드 / 페이지 248쪽 / 가격 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