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 소방청 인명구조견 활약 커졌지만‥수의사 없어 체계적 관리 안 돼
한정애 의원, 인명구조견 활동 조명..지난해 44명 구조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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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인명구조견의 활약이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수의사, 사육관리사 등 전문인력이 없어 체계적 양성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 서울 강서병)은 20일 “인명구조견이 재난 현장에서 실종자 위치를 신속히 찾아내 귀중한 인명을 구조하고 있다”며 관련 양성관리의 체계화를 촉구했다.
인명구조견은 사람보다 후각·청각을 활용한 특수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2년여간 훈련을 거쳐 선발된다.
한정애 의원이 소방청으로 제출받은 인명구조견 운영현황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으로 119구조대에 배치된 인명구조견은 모두 28마리다. 마리노이즈, 저먼셰퍼드, 래브라도리트리버 품종의 개들이 인명구조견으로 선발되고 있다.
지난해 806회 출동해 44명(생존17, 사망27)을 구조했는데 2015년(출동 617회, 구조 29명)에 비해 크게 늘었난 수치다.
지난달 경북 구미에서 실종된 80대를 구조한 경북소방본부 인명구조견 ‘제우스’를 포함해 올해도 9월까지 487회 출동해 24명을 구조했다.
한정애 의원은 “농식품부의 검역탐지견, 관세청의 마약탐지견 등 타부처 특수목적견과 달리 소방에서는 사육관리사와 수의사가 배치되지 않아 관리가 어렵다”면서 “전문인력을 배치해 체계적인 양성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소방청은 중앙 4대 권역을 중심으로 인명구조견 운용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중앙 24두, 시도 24두 등 총48두로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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