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인들 ˝10살부터 노령견,동물병원에서 얻은 정보 가장 신뢰˝
노령견 보호자, 사료 교체·영양제투여 등 별도 조치
반려견 보호자들은 반려견이 10살이 되면 노령견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노령견을 위해 사료 교체, 영양제투여 등을 했으며, 동물병원을 통한 양육 정보를 가장 신뢰했다.
보호자 19% “노령견 기르고 있어요…노령기 진입 나이는 10살”
kb경영연구소의 ‘2021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반려견 양육가구 중 19.0%가 자신의 반려견을 노령견이라고 생각했다.
반려견이 노령기에 진입한 연령을 묻는 말에는 ‘10세’라는 응답이 36.6%로 가장 많았다(최빈값). 2위는 ‘5세 이하’(16.8%), 3위는 ‘7세’(15.3%)였다.
전체 반려동물 보호자 대상 조사에서는 ‘12세 이상’이 2위(15.1%), ‘8세’가 3위(14.8%)를 차지했다. 노령견을 키운다고 생각하는 보호자들이 전체 평균보다 더 빨리 노령화가 시작됐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노령견이 된 후 보이는 변화 1위 ‘활동량 감소’
노령견 양육가구 84.7% “반려견 노화를 위해 별도 조치”
노령견 양육가구의 절반 이상(51.1%)은 반려견이 함께 산책하러 나가면 걷지 않으려 하거나, 누워 있거나 자는 시간이 늘어나는 등 활동량 감소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각종 질환 발생도 흔한 변화였으며, 청력 저하(23.7%), 먹는 사료량 변화(18.3%), 대소변 실수(8.4%)를 꼽은 보호자도 많았다.
노령견 양육가구의 84.7%는 반려견 노화에 따른 변화를 위해 별도의 조처를 하고 있었다.
가장 많이 취한 조치는 ‘노령견 사료로 교체'(50.4%)였는데, 주로 치아가 약해진 노령견을 위해 습식 사료로 교체하거나, 동물병원에서 처방받은 사료로 교체하고 있었다.
두 번째로 많이 취한 조치는 ‘영양제투여'(42.0%)였는데, 종합비타민, 유산균, 코발라민, 관절·심장 영양제를 많이 급여했다.
이외에도 미끄럼 방지 등 환경 개선, 주기적인 건강검진 실시 등의 응답도 적지 않았다.
노령견 보호자 “가장 신뢰하는 정보 획득 경로는 동물병원”
한 명의 담당 수의사 선호
노령견 양육 관련 정보를 얻는 주된 경로는 ‘동물병원에서 직접 확인'(39.7%)이었다.
kb경영연구소는 “노화에 따라 많이 관찰되는 변화가 활동량 감소, 각종 질환 발생 등 건강 문제이기 때문에 동물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수의사에게 대처법을 듣는 방법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양육자 인터뷰 결과, 여러 동물병원을 이용하기보다 한 명의 담당 수의사에게 상담받는 걸 선호했는데, 노령견의 과거와 현재 상태를 비교할 수 있어 더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타 정보 습득 경로 중에서는 ‘유튜브’의 신뢰도가 2018년 대비 2배 가까이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노령견을 양육하면서 느끼는 애로사항 1위는 ‘어디가 불편한지 알기 어려움'(64.1%), 2위는 ‘죽음에 대비해야 하는 점'(63.4%)이었다.
(자료 – kb경영연구소 2021 한국 반려동물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