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한국 반려동물보고서’를 발표한 kb경영연구소가 “반려가구의 61.5%가 반려동물 양육에 만족하고 있고, 특히 반려묘가구나 자녀가 없는 부부가구의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가구가 반려동물을 기르면서 느끼는 만족도는 7점 만점에 평균 5.69점이었다. 평균 이상의 만족도를 나타낸 그룹은 반려묘가구(5.92점), 1인가구(5.84점), 자녀가 없는 부부가구(5.84점)였다. 반려동물을 1~2마리 양육하는 가구의 만족도(5.70점, 5.71점)도 평균 이상이었다.
반면, 반려견과 반려묘를 모두 기르는 가구, 자녀가 있으나 현재 부부만 동거하는 부부가구, 반려동물을 3마리 이상 기르는 가구는 다른 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았다.
만족한다/반반이다/불만족한다는 3가지 답변 중에서 만족한다는 응답 비율은 평균 61.5%였는데, 자녀가 없는 부부가구(72.1%)와 반려묘가구(70.6%)의 답변이 높았다.
반려동물 양육 이유 1위 ‘동물을 좋아해서’ 2위 ‘가족(자녀)이 원해서’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 기르게 된 주된 이유는 크게 3가지였다.
1위는 ‘동물을 좋아해서’로 반려가구의 32.7%가 응답했다. 2위는 ‘가족이나 자녀가 원해서'(18.7%), 3위는 ‘또 하나의 친구나 가족을 갖고 싶어서'(15.0%)였다.
그 외에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6.4%), 전에 키우던 반려동물을 잊지 못해서(5.0%) 등의 답변이 있었다.
“반려가구 61.6%, 앞으로도 계속 반려동물 양육”
“반려동물 양육 추천 의향은 46.5%”
한편, 반려가구에게 앞으로도 계속 반려동물을 기를 의향이 있는지 묻자 61.6%가 있다고 답했다. 반면, 타인에게 권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46.5%가 있다고 답해 차이를 보였다.
향후 양육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가장 적었던 가구 유형은 ‘자녀가 있는 부부가구'(53.8%)였는데, kb경영연구소는 이에 대해 “자녀가 장성하여 분가하고 부부만 거주해 반려동물 양육에 어려움을 느끼는 60대 부부가 많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동물 종류에 따른 추천 의향에서는 반려견보다 반려묘를 기르는 가구에서 타인에게 추천 의향이 조금 더 높았다(45.4%, 50.6%).
반려동물 마릿수에 따라서는 2마리인 경우 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높았지만, 3마리 이상의 경우 추천 의향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kb경영연구소는 “여러 마리를 양육하는 경우, 다양한 어려움을 경험하면서 타인 추천 의향이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맞벌이 여부와 노령견 유무에 따른 조사에서는 외벌이이면서 노령견이 있는 가구(45.5%)가 타인에게 반려동물 양육을 추천할 의향이 가장 낮았다.
kb경영연구소는 “노령견을 기르는지보다 맞벌이 여부에 따라 타인 추천 의향 정도 차이가 컸다”고 전했다.
(자료 – kb경영연구소 2021 한국 반려동물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