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동물의료센터 수원 본원이 국내 동물병원 중 최초로 브레인 네비게이터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브레인 네비게이터는 뇌 수술에 사용되는 영상 유도 시스템으로, 전자기장을 통해 가상의 공간과 실제 CT, MRI를 동기화하여 두개강 내에 해부학적 위치를 표현해주는 장치다.
경련 등 신경 증상으로 뇌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 사용된다.
뇌 수두증의 치료에서 뇌실과 복강 쪽에 관을 삽입하는 VP Shunt 수술 때 뇌실 쪽 카테터 장착이나, 뇌종양 수술 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여 최소한의 절개로 정상적인 뇌 조직은 손상하지 않고 종양 조직만 정확하게 제거할 때 활용할 수 있다.
뇌신경 수술의 정확도와 안전성을 높이고 수술 시간도 단축되기 때문에 환자의 회복 속도도 빠르다. 1kg의 소형 반려동물에게도 더욱 정확한 뇌신경 수술이 가능해졌다는 게 본동물의료센터 측 설명이다.
김용선 원장은 “동물의학계에서도 뇌신경 수술이 점점 발전하고 있다. 예전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었던 뇌신경 수술을 이제 한국에서도 실시하고 있다”며 “뇌신경 수술의 정확성과 회복률을 높이기 위해 브레인 네비게이터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반려동물의 뇌 크기는 사람보다 무척 작다”며 “작은 크기의 뇌를 정밀하게 수술해야 하는데, 네비게이터 도입으로 더욱 안전하게 뇌 수술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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