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119가 이송한 개물림 사고 환자 1만 1천여명…하루 평균 6명
소방청 `여름에 개물림사고 많아져...` 주의 당부
개물림사고가 또다시 이슈화되고 있다.
5월 22일 오후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리 야산 입구에서 50대 여성이 대형견에 물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지난 2월에는 경기도 안성시의 애견카페에서 일하던 아르바이트생이 맹견에 물려 근육파열, 골절 등 큰 부상을 입었다.
소방청(청장 신열우)은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에 개 물림 사고도 증가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5년간 개물림사고로 119 이송된 환자 11,152명
하루 평균 6명 이상이 개에 물려 119 이송
소방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개 물림 사고로 인한 환자 이송 건수는 총 11,152명이었다. 하루 평균 약 6명 이상이 크고 작은 개물림 사고로 119 이송을 받는 것이다.
소방청은 “특히 5월부터 8월까지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개 물림 사고도 증가하고 있다”며 “야외에서 활동하기 좋은 기후조건이 되면서 월평균 200건 이상 개 물림 사고가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소방청이 파악한 2020년 월별 개물림사고 통계를 보면, 5~8월까지 개물림사고로 인한 이송 환자 수가 매월 213~252명에 이른다. 반면, 12~2월(109~125명)의 2배나 많은 수치다.
소방청은 “견주들에게도 의무사항이 있다”며 “반려견과 동반 외출할 때 가슴줄·목줄 등 안전조치를 하고 일정 거리를 유지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반려견이 누군가를 물려고 했거나 공격을 했었다면 외출 시 입마개를 채워 달라고 당부했다.
소방청 배덕곤 119구조구급국장은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개 물림 사고가 늘어나는 시기”라며 “견주들의 의식과 교육 등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