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야생동물 로드킬의 기록 ‘숲에서 태어나 길 위에 서다’

현장 과학자의 야생동물 로드킬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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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우리나라 길에서 로드킬로 죽는 야생동물은 약 200만 마리다. 어마한 숫자다. 로드킬을 줄이기 위해 생태통로 설치 등 여러 방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오랜 기간 ‘로드킬 저감’이라는 주제에 천착해온 저자가 쉬운 언어로 대중에게 야생동물과 공존하는 방안을 제안하는 책이 나와 관심을 받고 있다.

국립생태원에서 생태축 보전, 생태통로 개선, 로드킬 저감을 주제로 연구를 이어가고 있는 우동걸 박사가 쓴 ‘숲에서 태어나 길 위에 서다’가 최근 출간된 것이다.

이 책은 주인공은 저자가 무선 추적을 하며 관찰한 13마리의 야생동물이다. 13마리 중 6마리가 관찰 중에 로드킬로 삶을 마감했다. ‘현장 과학지의 야생동물 로드킬의 기록’이라는 책의 부제가 가슴에 와닿는 이유다.

저자는 개성 넘치고 사랑스러우며 아름다운 야생동물 각자의 삶을 들려줌으로써 독자가 야생동물의 삶에 애정을 갖게 만든다. 그렇게 동물에게 관심을 갖게 되면 길에서 죽어가는 동물의 옹호자가 되어줄 것을 믿기 때문이다.

책에는 야생동물의 삶뿐 아니라 그들의 안전한 삶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학자의 삶도 자연스레 소개된다.

출판사(동물 전문 1인출판사 책공장 더불어) 측은 “이 책은 생명을 죽이는 길이 아닌 살리는 길로 만들기 위한 마음 따뜻한 과학자의 분투이기도 하다”며 “인문학 지식을 갖춘 과학자가 들려주는 가슴 뛰는 야생으로의 초대”라고 책을 설명했다.

저자 : 우동걸, 출판사 : 책공장 더불어, 페이지 : 352쪽, 가격 : 17,000원

[신간] 야생동물 로드킬의 기록 ‘숲에서 태어나 길 위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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