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일 원장의 연작 소설 ‘개로 살 만해 vs 살기 힘들어’가 출간됐다.
많은 인간이 개를 사랑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말로 개를 이해하고, 개가 원하는 대로 해주고 있는 것일까? 그저 인간의 시선으로 동물을 바라보고 인간의 입장에서 동물에게 최선을 다한 후 나름 만족해버리는 것은 아닐까? 이 연작 소설은 저자의 이런 의문으로부터 출발한다.
저자는 경기도 광주시 이솝동물병원 서재일 원장이다. 경상대 수의대를 졸업한 서 원장은 수십 년 경력의 수의사이자 한국소설가협회 회원, 경기도 광주문협 정식 회원인 소설가다. 지난 2018년 ‘인연’으로 경기도 광주시 광주문협 제1회 신인문학상 소설부문에 당선되며 등단했다.
출판사 문예바다 측은 “개의 눈으로 바라본 인간들은 참으로 가관이다. 무엇이 진정한 행복인지도 모르는 채 반려견을 그저 자기들의 장식품쯤으로 여기는 인간들, 자신이 처한 경제적 상황과 상관없이 진심으로 개를 위하는 사람들, 개가 자신의 생계 수단과 밀접한 자들도 있다. 개들은 어떤 마음을 가진 주인을 만나느냐에 따라 견생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간과 공존해야만 하는 개들은 인간의 속박 속에서 자기 운명을 마음대로 결정할 수가 없다. 이 한계로 인해 ‘개로 살 만한 개들과 개로 살기 힘든 개들’이 나뉘어진다”며 “여기 등장하는 오만 가지 개들의 삶을 읽으면서 우리를 반추해 보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저자 : 서재일 / 출판사 : 문예바다 / 336쪽 / 정가 :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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