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일과 후 관저에서 주로 무슨 일을 하는지 알려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진돗개 새롬이, 희망이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박 대통령은 "일과 후 관저에서 주로 어떤 활동을 하는지, 취미는 무엇인지 알려달라. 단, 보고서를 보거나 업무를 하는 등의 대답말고 다른 대답을 해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주로 보고서를 본다. 보고서를 보거나 업무 준비를 하다보면 새벽이 될 때도 있다"면서도 "다른 대답도 해달라고 했으니, 다른 얘기를 조금 해보겠다"며 새롬이와 희망이 얘기를 꺼냈다.
박 대통령은 두 마리 진돗개에 대해 "조그만할 때 분양받아 데리고 왔는데 무럭무럭 자랐다"며 "나갈 때나 들어올 때 두 마리가 꼬리를 흔들며 반긴다. 따뜻한 봄이 되면 새롬이 희망이와 같이 나와 여러분들께 인사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진돗개 2마리는 지난 2월 25일 대통령 취임식 날 서울 삼성동 자택을 떠날 때 동네 주민들로부터 받은 강아지로, 수컷은 '희망이' 암컷은 '새롬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새롬이와 희망이는 모두 지난해 4월 30일, 내장형 마이크로칩 시술을 통해 동물등록을 하기도 했다. 당시 발행된 동물등록증에는 소유자 '박근혜',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와대로1(세종로)'라는 정보가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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