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환자, 환축 단어를 두고 논란이 있습니다.
환자(患者)는 병든 사람을 의미하기 때문에 반려견, 반려묘 등 동물에게는 쓰면 안 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반면, 환축(患畜)은 병든 가축을 의미하기 때문에 반려견, 반려묘에게는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에 수의사신문 데일리벳이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수의사들은 반려동물 ‘환축’보다 반려동물 ‘환자’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는 2023년 11월 8일부터 2024년 1월 3일까지 데일리벳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됐습니다.
총 854명이 참여한 가운데, 그중 518명(61%)이 ‘환자’가 적절하다고 답했고, 336명(39%)이 ‘환축’이 적절하다고 답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환축이 사전적으로 옳은 단어이지만, 클레임을 받아 가면서까지 쓰고 싶지는 않다’, ‘굳이 구분할 필요가 없다’, ‘환견, 환묘라고 부르자’, ‘환수 등 새로운 단어를 만들자’ 등의 의견을 남겼습니다.
설문조사와 협의회 회의를 거쳐 동물학대 법의검사의 공식 용어를 ‘수의법의학’으로 결정한 것처럼, 아픈 반려동물을 의미하는 통일된 단어를 고민해보는 과정도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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