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사료용 쌀, 혼합잡곡으로 속여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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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사료 만든다고 싸라기쌀 타간뒤, 불법 혼합잡곡 제조

싸라기(부스러진 쌀)을 섞어 가짜 혼합잡곡을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안산상록경찰서는 지난 4일, 과자나 동물용사료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싸라기 쌀을 잡곡 등과 섞은 뒤, 혼합잡곡으로 판매 한 양곡판매업체 대표 이모(62)씨 등 5명을 양곡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도정과정 중 왕겨, 속겨, 배아 등과 함께 발생하는 싸라기 쌀(부스러지거나 변이가 있어 과자나 동물용 사료 제작에 사용하는 쌀)2kg을 잡곡 40kg와 혼합하여 가짜 혼합잡곡을 만든뒤, 시중가의 절반도 안되는 1천9백원에 판매하려다 적발됐다. 특히 이씨는 충남 정미소에서 나온 싸라기 쌀은 개 사료용으로 쓰겠다면서 무상으로 받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는 “싸라기 쌀은 발아현미와 색깔·모양이 비슷하기 때문에 혼합잡곡으로 섞으면 알아채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지난 2009년 생산된 20kg짜리 묵은 쌀과 햅쌀은 3:7로 섞어 100% 햅쌀인냥 팔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이 불법판매하려고 한 혼합잡곡을 전량 회수하고, 지난 2009년 부터 6천2백만원 어치를 판매한 햅쌀외에 다른 여죄가 있는지 추궁하고 있다.

동물사료용 쌀, 혼합잡곡으로 속여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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