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동반 해외여행 급증..대한항공 동반탑승 4년간 3배 증가

2020년 27,533건에서 2024년 57,595건으로 늘어...그중 63%는 국제선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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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함께 비행기를 타는 승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반려동물과 함께 대한항공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 수가 최근 4년간 매년 늘어났다”며 반려동물 동반 여행 수요가 커지면서 향후 비행기 동반탑승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 1년간 대한항공에 반려동물 동반 탑승(기내 동반탑승+위탁수화물 운송)을 신청한 건수는 국제선과 국내선을 포함해 총 57,595건으로 전년 대비 12.6%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생후 8주령 이상의 개, 고양이, 애완용 새의 비행기 탑승을 허용하는데, 반려동물과 운송용기(케이지) 무게의 합이 7kg 이하면 기내 동반 탑승할 수 있고, 무게가 7kg을 초과하면 화물칸에 위탁수화물로 운송해야 한다.

맹견, 단두종 등 일부 품종은 탑승이 제한되고, 승객 1인당 최대 3마리의 반려동물을 운송할 수 있다(기내 동반 1마리+화물칸 위탁 2마리).

2017년 5월부터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 횟수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하고, 적립한 포인트로 반려동물 무료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 우대 프로그램 ‘스카이펫츠(SKYPETS)’를 운영 중이다.

대한항공 반려동물 동반 탑승 신청 건수는 2020년 27,533건→2021년 30,764건→2022년 39,260건→2023년 51,151건→2024년 57,595건으로 매년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코로나19 시기였던 2020년과 비교하면 4년 사이 2배 이상 비행기 동반 탑승이 증가했다(109.2% 증가).

특히, 국제선 반려동물 동반 탑승 건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 2020년 10,054건에서 2024년 36,263건으로 4년간 3배 이상 증가했다(260.7% 증가). 반면, 국내선은 2020년 17,479건에서 2024년 21,332건으로 22%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대한항공 반려동물 동반탑승 건수 중 63%가 국제선이었던 것이다(국내선 37%).

한편, 반려동물과의 여행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앞으로도 비행기 동반 탑승 건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여행을 기준으로 조사된 결과지만, 지난해 4월 한국관광공사가 반려견 보호자 2,1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 반려동물 동반여행 현황 및 인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반려견 동반 여행 경험자는 70.1%로 2년 전보다 4.4%P 증가했으며, 이용 교통수단 3위는 항공(6.4%)이었다.

반려견 보호자 약 4명 중 3명은 향후 반려견 동반 여행 의향이 있었다(74.6%).

반려동물 동반 해외여행 급증..대한항공 동반탑승 4년간 3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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