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반려동물과 가깝게 지내수록 육식 꺼려해”

벨러마인 대학교 rothgerber 교수 연구팀 273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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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hgerber Hank 교수

미국의 벨러마인 대학교 Rothgerber hank 교수팀이 “어릴 때 반려동물과 친하게 지낼 수록 어른이 됐을 때 육식을 꺼려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73명을 대상으로 ▲육식을 하는 지 ▲얼마나 자주 육식을 하는지 ▲어린시절 반려동물 키워봤는지 ▲반려동물과 얼마나 가깝게 지냈는지 등을 물었다. 또한 “동물이 고통받는 걸 봤을 때 기분이 어떤지” 등의 질문을 응답자의 동의를 얻어 묻고, 그에 대한 반응을 측정했다.

그 결과, 어릴 때 반려동물을 키웠던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육식을 꺼려하며, 반려동물과 친하게 지냈을수록 더욱 육식을 꺼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어릴 때 반려동물과 가깝게 지냈다고 그들이 모두 엄격한 채식주의자가 되는 경향을 보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반려동물과 친하게 지냈던 사람들은 육식을 할 때도 이 고기가 어떤 고기이며, 어떤 과정을 거쳐 식탁에까지 오게 됐는지에 더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반면, 반려동물 키웠지만 그다지 친하게 지내지 않았던 사람들은 고기를 먹으면서 미안한 감정을 느끼지 않았고, 오히려 ‘사람은 다른 고기를 먹을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높았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어린 시절 반려동물과 가깝게 지냈던 사람일수록 동물에 대한 동정심이 강하고, 이 동정심이 육식을 피하게 만드는 결과를 이끌어내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Rothgerber hank 교수는 이번 연구에 앞서 ‘남자가 여자보다 육식에 있어 더 거리낌이 없고, 미안한 감정을 느끼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연구에 따르면 여성은 남성보다 고기를 먹을 때 덜 편안해하고, 동물이 겪는 고통에 대해 더 큰 동정심을 나타냈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이처럼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 동물이 받는 고통에 더 관심을 갖기 때문에, 동물실험 반대 운동, 동물보호 활동 등에 남자보다 더 많이 참여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린 시절 반려동물과 가깝게 지내수록 육식 꺼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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