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윤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이 20일 퇴임식을 갖고 식약처를 떠났다.
장기윤 차장은 식약처 농축수산물안전국장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12월 8일 차장으로 승진 발령을 받은 뒤 이 날까지 10개월간 식약처 차장으로 활약했다.
장기윤 차장은 퇴임식에서 “사람은 만나면 언젠가 헤어지는 것이 이치이고, 특히 공직자는 항상 떠날 때를 생각해야 한다. 그 자리는 자기 것이 아니고 쓰임을 받아 단지 잠시 맡은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돌아보니 역경이 경력이 된다는 말처럼 위기상황에서 현장 대책반원으로 주로 활동했던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2년의 공무원 생활을 정말 훌륭한 분들과 함께 보내게 되어 많은 복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식약처는 박근혜 정부 들어서서 국민행복을 위해 새로 발족되었기 때문에 무한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조직이다. 식약처 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저는 여러분들의 능력과 열정을 믿는다. 새로운 세상에 나가서도 식약인이라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겠다는 다짐으로 인사를 마친다”고 덧붙였다.
충남 홍성 출신의 장기윤 전 차장은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출신의 수의사다.
그는 한국동물약품협회를 거쳐 1983년 농수산부 축산국 가축위생과에서 수의직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뒤 미국 농무성 파견, 국립수의과학검역원 호남지원장, 농수산부 식품산업본부 축산정책단 동물방역팀장, 농수산부 식품산업정책실 소비안전정책관실 검역정책과장,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한편, 식약처는 21일 신임 차장으로 손문기 농축수산물안전국장을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