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행동전문가인 ‘마릴린 크리거’가 쓴 과학적인 고양이 교육서 ‘고양이 클리커 트레이닝’이 번역 출판됐다.
1월 10일 페티앙북스에서 출판한 ‘고양이 클리커 트레이닝’은 클리커 트레이닝의 기초, 공격적 행동 없애기, 스트레스 없이 동물병원에 데려가기, 문틈 탈출 막기, 올바른 곳에 스크래칭하기 등 클리커 트레이닝을 통한 고양이와의 과학적 의사소통법 등을 고루 다뤘다.
원 저자인 마릴린 크리거는 캣코치(cat coach)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국제응용동물행동컨설턴트IAABC의 이사 및 고양이 분과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마릴린 크리거는 <Cat Fancy Magazine>, <Catchannel.com>, <Cats USA> 등에 고양이 칼럼 및 기사를 쓰고 있으며, <애니멀 플래닛> 등 방송 및 라디오쇼에 출연해 고양이의 행동을 향상시켜줄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는 등 활발히 활동 중이다.
마릴린 크리거는 고양이 행동 문제로 고통 받는 수많은 집사들의 고민을 해결해 온 오랜 경험을 이번 저서에 담았다.
칭찬을 기본 원리로 고양이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교육법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다루고 있으며 특히, 클리커와 핸드스트랩을 부록으로 제공해 훈련 적용이 용이하게끔 신경쓴 부분이 눈여겨볼 만 하다.
저자는 “고양이는 자기만의 세계가 있고 고집이 세서 훈련이 불가능하다는 널리 퍼진 오해 때문에 수많은 고양이가 고통 받고 버려지고 심지어 죽음에 이른다. 칭찬을 이용한 학습법인 클리커 트레이닝은 현재의 크고 작은 문제 행동을 수정하고 미래의 행동 문제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고양이와 보호자간의 유대감을 높이고, 고양이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준다”며 “고양이도 충분히 교육이 가능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조금만 노력하면 양육자와 고양이 모두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동물칼럼니스트 김소희씨가 번역을 맡았으며, 신남식 교수(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가 감수를 맡았다. 정가 16800원, 각종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 가능.
*클리커 트레이닝은 ‘고양이를 비롯한 모든 동물이 긍정적인 결과나 보상이 즉각적으로 주어지는 행동을 의도적으로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동물이 적절한 활동이나 행동을 하면 보상을 주는 조작적 조건형성을 통한 효과적인 교육 시스템이다.
이누리 수습기자 ysj@dailyv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