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생산업으로 신고된 농가에서 불이 나 사육 중이던 개 90여마리가 질식하거나 불에 타 죽었다.
옥천군 옥천읍에 위치한 해당 농가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은 지난 16일 오후 5시경.
주인인 A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발생한 화재는 50여분만에 진화됐지만 그 사이 132㎡ 규모의 주택 일부를 태우면서 주택 내 사육 중이던 개 90여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화재소식을 들은 A씨가 현장에 급히 돌아왔지만 3마리를 구해내는데 그쳤다.
질식사한 개들은 말티즈, 푸들 등 반려동물로 인기가 높은 품종으로 경찰조사 결과 경매장을 통해 펫샵으로 유통하기 위해 길러지던 중이었다.
불에 탄 사육장은 10여평 규모로 옥천군에 동물생산업으로 신고된 정식 농장으로 알려졌다.
최근 SBS TV동물농장을 통해 열악한 ‘강아지공장’형 동물생산업의 실태가 사회적인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화재원인과 동물학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수의계 현안에 대한 바람직한 국민여론 형성’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