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에 있는 고양이들(대학고양이-대냥이)에게 집을 지어주는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이번 프로젝트 이름은 ‘대냥이 프로젝트’.
프로젝트 관계자는 “전국 대학교에는 고양이들이 살고 있다. 대학생들에게 너무나도 특별한 존재가 되어버린 이 고양이들을 위해 작지만 소중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며 “대냥이 집 지어주기 프로젝트는 대학생들의 힘을 모아 추운 겨울을 견딜 수 있는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첫번째 프로젝트 대상은 서울대학교 예술복합동 앞에 사는 모냥이(르네) 등 4마리다.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다가와 몸을 비벼 대는 이 고양이들은 이미 서울대 학생들에게 소중한 존재가 됐다. 하지만, “계속해서 추워지는 겨울을 잘 견딜 수 있을까?”하는 학생들의 걱정도 늘어갔다.
학생들이 사비를 털어 조그만 텐트를 지어주고 비닐도 직접 잘라 씌워 주었지만, 거세지는 바람과 영하의 온도를 이겨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
따라서 150만원의 모금액을 모아 이들에게 제대로 된 집을 지어주는 ‘첫번째 대냥이 프로젝트’가 12일부터 시작됐다.
프로젝트를 시작한 김민기 학생(서울대 수의대)은 “고양이들이 다가오는 추운 겨울을 견딜 수 있는 보금자리인 동시에 학업에 지친 대학생들이 쉬어갈 수 있는 행복의 공간을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며 후원을 부탁했다.
7천원 이상 기부 시 제작되는 가구에 기부자의 이름이 새겨지며, 입금 내역은 매일 밤 프로젝트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자세한 내용은 대냥이 프로젝트 페이스북 페이지(클릭)에서 확인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