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특수목적견 복제견 2마리 경찰청에 인계

2012년부터 총 48마리 복제 후 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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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 국립축산과학원은 관세청 마약탐지견 ‘네오’의 체세포 복제로 태어난 강아지 2마리를 경찰청의 폭발물탐지견으로 인계했다고 밝혔다. 래브라도 리트리보 품종의 네오는 관세청 소속 마약탐지견으로 최다 마약적벌건수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지만 현재는 은퇴한 상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2012년부터 ‘특수목적견 복제생산과 보급사업’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총 48마리의 복제견을 각 기관에 인계했으며, 총 35종의 우수 특수목적견 원본견의 체세포를 보존하고 있다.

이번 네오 복제견들처럼 원본견의 소속과 다른 기관으로 교차 보급된 개체도 10마리에 이른다.

지난 2014년 인계한 마약탐지견 2마리는 현재 검역본부 검역탐지견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같은 해 인계한 검역탐지견의 복제견 2마리는 관세청 마약탐지견으로 인천과 평택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농촌진흥청 측은 “복제견은 원본견의 특질을 그대로 물려받아 냄새에 민감하고 훈련 습득능력이 빠르다. 또한, 이전과 다른 업무를 부여받더라도 신속한 적응력을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 관세청에서 활약하고 있는 복제견 2마리는 2015년 관세청장배 탐지견 경진대회에서 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일반 특수목적견 양성의 경우, 최종합격률은 30% 정도로 낮지만, 복제한 특수목적견의 경우 80% 이상의 합격률을 나타낸다. 따라서 특수목적견 한 마리가 최종 합격할 때 까지 소요되는 비용 역시 1억 3천만원(일반 특수목적견)에 비해 적은 4,600만원(복제 특수목적견)으로 65%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한편,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2015년 세계 최초로 체세포 복제 수정란을 배반포 단계까지 체외배양에 성공했으며, 현재 특수목적견 유전체 연구, 맞춤형 사료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임기순 동물바이오공학과장은 “안정적인 복제기술 확보로 우수한 능력을 지닌 특수목적견을 다른 기관과 공유하는 게 가능해졌다”며 “보유 중인 원본견 체세포 정보를 각 기관에 공유해 기관 간 교차보급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특수목적견 복제견 2마리 경찰청에 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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