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인지역 대학생연합광고동아리 온애드가 색다른 유기견 인식 전환 캠페인을 기획했다. 이들은 “유기견 문제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시각적, 청각적인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며 심각성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반려동물을 길거리에 유기한다는 것은 거리에 쓰레기를 무책임하게 버리는 것과 같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쓰레기통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온애드는 오는 4월 1일 토요일 오전 여의도 공원 내에 세워진 쓰레기통에 스피커를 설치해 사람이 지나가면 강아지 울음소리가 나도록 할 예정이다. 가까이 다가가 쓰레기통 안을 확인한 시민들은 그 안에 버려져 있는 수많은 강아지 인형을 통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곧바로 이어지는 인터뷰에서 유기견 문제에 대한 자신의 인식을 소감으로 전할 수 있다.
몰래카메라 형식으로 촬영되는 해당 캠페인 영상은 바이럴 영상으로 제작되어 온라인으로도 배포될 예정이다.
온애드의 유기견 인식 개선 캠페인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자세한 내용은 소셜벤처 ‘희망정류장’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 캠페인의 취지에 공감하는 시민들은 후원을 통해 캠페인을 응원할 수 있다.
한편, 2015년 1년간 발생한 유기동물은 8만 2천 1백여 마리였으며 이 중 개가 5만 9천 6백여 마리로 가장 많았다(72.7%). 전체 유기동물 중 안락사(1만 6천 4백 마리) 및 자연사(1만 8천 6백 마리)된 개체는 43%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