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캐닌 50주년에 문을 연 아시아태평양 로얄캐닌 생산허브 `김제공장`
김제 `지평선 산단` 내 총 10만㎡ 부지에 건립...전 세계 15번째 공장
프랑스의 세계적인 펫푸드 기업 로얄캐닌(Royal Canin : 회장 로익 무토)의 전 세계 15번째 공장이 우리나라 전북 김제에 문을 열었다. 로얄캐닌은 10일(월) 전라북도 김제시 백산면 김제지평선산업단지(이하 지평선 산단)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생산 허브’가 될 김제공장 오픈 기념식을 개최했다.
1968년 프랑스 수의사 장 카타리(Jean Cathary)가 설립한 로얄캐닌은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이했다. 창립 50주년에 김제공장이 문을 열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오픈 기념식에는 최정호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김제시 박준배 시장, 김제시의회 온주현 의장 등 지역 인사들과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을 비롯한 각 지부·산하단체 수의사회장이 참석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
로얄캐닌 15번째 공장…야구장 7배 규모
생산물량 80%는 수출…아시아태평양 지역 로얄캐닌 생산 허브
공장 생산시설 견학 프로그램 운영 예정
지평선산단 내 총 10만㎡(약 3만평) 부지에 건립된 로얄캐닌 김제공장은 프랑스 아이마그에 위치한 본사 공장을 포함한 로얄캐닌의 전 세계 15번째 공장으로, 아시아에서는 중국 상해 공장에 이어 두 번째로 설립됐다.
부지 규모만 잠실 야구장의 7배 규모이며, 로얄캐닌 공장 중 처음으로 ‘복도’를 통해 공장 생산시설을 견학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로얄캐닌코리아 측은 수의사 등 업계 종사자는 물론 반려동물 보호자를 대상으로 공장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최정호 전북 정무부지사와 김제시 박준배 시장은 “로얄캐닌 김제공장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며 로얄캐닌 김제공장의 발전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은 “김제공장 준공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반려동물 시장에 질 좋은 사료를 적기에 공급하여 반려동물 건강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수의사들과 함께 반려동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원료 클리닝 타워, 원력 계량 시스템 등 최첨단 시설 갖춰
김제공장은 지난 7월부터 제품 시생산을 시작했다.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레시피와 공정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로얄캐닌의 원칙에 따라, 프랑스 본사 연구소에서 몇 달간의 꼼꼼한 검증 과정을 거친 뒤 승인된 제품들부터 차례대로 정식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김제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 본사 연구소로 보내져 검증을 받는 중이며, 일부 제품에 대한 검증은 이미 완료됐다.
공장 내에는 1기의 생산라인이 건립되어 있지만, 2022년까지 생산라인을 최대 3기까지 늘릴 계획이다. 생산라인이 3기 가동되면 연간 펫푸드 생산량은 약 12톤에 이를 전망이다.
생산된 제품의 80%는 일본, 홍콩, 태국 등 아시아 주요국으로 수출된다.
최첨단 시설을 갖춘 것도 특징이다.
로얄캐닌 김제공장은 원료 오염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는 ‘원료 클리닝 타워’를 별도로 건설하고, 생산 공정의 정확도를 거의 100%로 끌어올린 ‘원력 계량’ 시설 등 혁신적인 설비를 갖췄다.
로익 무토(Loic Moutault) 로얄캐닌 회장 역시 “저희가 가진 모든 지식을 집약하여 최첨단 시설로 김제공장을 설립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로얄캐닌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장 오픈 기념식에 참석한 실비아 버베리(Ms. Sylvia Burbery) 로얄캐닌 아시아·태평양 담당 회장(사진)은 “로얄캐닌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생산 허브’가 될 김제공장 오픈을 계기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반려견과 반려묘가 정밀 맞춤형 영양 솔루션을 더 원활하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고, 반려동물을 위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베리 회장은 2009년 마즈 펫케어 부문의 호주 사업의 총책임자로 부임해 1천명 이상의 임직원과 4곳의 생산시설, 2개의 영업소, 그리고 고객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14개 이상의 브랜드를 관장했다. 이후 2017년 1월 로얄캐닌 아시아·태평양 회장으로 부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