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어나고 반려동물 산업이 커지는 만큼, 반려동물 문화도 함께 성숙하고 있는 것일까?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산업과 양육 문화, 그리고 전시동물, 실험동물 등 다양한 동물 문제에 대한 고민이 담긴 책이 출간됐다.
글쓰는 수의사로 활동 중인 이학범 수의사가 쓴 ‘반려동물을 생각한다’가 그 주인공이다.
저자에 따르면, 반려동물에 관한 관심도 늘었지만, 반려동물에 대한 잘못된 인식, 오래된 편견과 선입견 때문에 여러 가지 사회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매년 10만 마리 이상이 유실되거나 유기되고, 강아지 공장도 여전히 성행한다. 개 물림 사고가 사회적으로 이슈화되는 등 펫티켓이 정착되지 않았으며, 여전히 개식용이 은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과 기르지 않는 사람 사이의 갈등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외형적인 성장만이 아닌, 건전한 반려동물 문화가 정착되고 내실 있는 성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책은 ▲그들이 우리 품으로 왔을 때 ▲소중할수록 잊지 말아야 할 것들 ▲사랑한다면 기본으로 돌아가라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아요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날을 위하여 등 5개의 챕터로 구성됐다.
출판사인 크레파스북은 “사람이 정서적으로 의지하기 위해 집에서 기르는 동물인 반려동물. 이제 반려동물은 우리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며 “그만큼 반려동물 문화 역시 성숙해져야 한다. 반려동물 사육인구 1,500만 시대에 접어드는 지금이야말로 반려동물을 생각할 때”라고 강조했다.
저자 : 이학범 / 페이지 : 252쪽 / 출판사 : 크레파스북 / 가격 : 1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