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 펫퍼민트, 1년간 소화기질환 보험청구 가장 많아
출시 1주년 맞아 펫보험 분석자료 공개..수도권 비중이 절반 이상
메리츠화재의 반려동물보험 ‘펫퍼민트’가 출시 1주년을 맞아 자사 펫보험 분석자료를 공개했다.
수도권 가입 비중이 높은 가운데 구토, 설사, 혈변 등 소화기 증상 관련 진료비 청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견 1만 9천여마리 가입..소화기 질환 비중 상대적으로 높아
지난해 10월 출시한 펫퍼민트는 3년 갱신형의 장기보험, 슬개골탈구 보장 등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국내 최대 펫보험으로 자리잡았다.
1년간 펫퍼민트에 가입한 반려견만 1만 9천여건으로, 2017년까지 국내 펫보험 전체 가입건수가 3천건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확장된 셈이다.
펫퍼민트에 가입된 반려견 중 가장 많은 품종은 말티즈로 3,121마리(16.9%)를 기록했다. 토이 푸들(3,095마리)과 포메라니안(2,591마리), 비숑프리제(1,125마리) 등이 뒤를 이었다.
TOP 10 견종 중 믹스견(5~15kg)을 제외하면 9종이 모두 소형 품종으로, 소형견을 선호하는 국내 보호자들의 성향이 그대로 반영됐다.
가입된 반려견의 보험금 지급건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사유는 ‘구토/설사/혈변’으로 9.3%를 차지했다.
위염/장염(5.8%), 위장관 내 이물/이물섭식(4.3%) 등을 포함하면 소화기계 질환이 차지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려견 보험금 지급액은 위장관 내 이물에 의한 제거 수술이 5.7%로 가장 많았다. 구토/설사/혈변(5.4%), 위염/장염(5.3%), 췌장염(4.4%), 골절(3.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려묘 가입 1,700여건..소화기 질환, 피부염 등 많아
메리츠화재 펫퍼민트는 반려견 보험을 출시하고 반년여가 지난 올해 4월에 고양이보험도 출시했다.
반려견 가입건수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지만 고양이 가입도 1,700건을 넘어섰다.
품종별로는 코리안숏헤어가 571마리(33%)로 가장 많았다. 품종묘 중에서는 페르시안(10.2%), 스코티쉬 폴드(8.1%), 러시안 블루(7.1%) 등의 가입이 많았다.
반려묘에서도 보험금 지급건의 상당수가 소화기 질환이었다. 보험금 지급건수와 지급액 모두 구토/설사/혈변이 1위를 차지했다.
반면 결막염, 피부염, 치은염/치주염 등 반려견에서 상대적으로 드물었던 청구 사유가 상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메리츠화재는 “견묘 모두 방광결석, 자궁축농증, 백내장 수술, 만성질환 등 진료비가 크게 드는 질환에 대한 보상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가입분포에서는 반려견(60.6%), 반려묘(60.9%) 모두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비중이 높았다.
메리츠화재는 “펫퍼민트는 2019년 10월말 기준 국내 최다 가입자를 보유한 펫보험”이라며 “구체적인 정보는 펫퍼민트 홈페이지(www.ppmin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