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코리아 동물의약사업부(대표 정현진, 사진)가 16일(화) 저녁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작별 인사를 했다.
지난해 8월, 글로벌 제약사 바이엘(Bayer)이 자사 동물의약사업부를 엘랑코(Elanco)에 약 76억 달러 규모로 매각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곧 바이엘 동물의약사업부가 엘랑코와 합쳐지게 된다.
<바이엘, 이젠 엘랑코>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 날 행사는 그간 바이엘코리아 동물의약사업부가 국내 동물약품 업계 발전을 위해 기여한 바를 돌아보고, 엘랑코와 함께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것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바이엘 이름으로 함께 한 55년
“엘랑코와의 합병으로 더 큰 시너지 기대”
바이엘코리아(주)는 1955년 농작물 사업으로 한국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1965년 ‘바이엘화학’이라는 이름으로 동물의약사업부가 한국에 첫 진출 했다.
바이엘 동물의약사업부는 한국의 공업화가 태동하기 시작한 1965년부터 현재까지 55년간 한국 시장에 알맞은 동물용의약품을 개발해 내는 데 전력을 다해, 현재는 바이트릴® 등의 항균제, 버콘®-S 등의 소독제, 카토살® 등의 영양제, 바이콕스® 등의 항콕시듐제, 애드보킷® 등의 반려동물용 구충제를 비롯한 200여종이 넘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철저한 품질관리와 KVGMP 기준에 의한 엄격한 공정관리로 최고의 제품을 생산/제공 중이다.
2006년부터 꾸준히 KVGMP 자율점검 우수 업체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11월에는 반월공장을 증축하고 GMP 시설을 업그레이드하기도 했다. 바이엘코리아 동물용의약품 수출생산기지인 반월공장은 전 세계 19개국에 80여개 품목을 수출하는 동물용의약품 제조공장이다.
정현진 대표는 “바이엘 이름이 사라진다고 해서 우리의 문화가 사라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엘랑코라는 이름 아래 여러분께 또 다른 의미로 다가갈 수 있길 기대한다.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병곤 한국동물약품협회 부회장(사진 왼쪽)은 “바이엘 동물의약사업부는 지난 55년간 우수한 제품 개발과 인재양성으로 국내 산업발전에 기여하고, 수출산업까지 이끌어왔다”며 지난해 공장 증축을 추진한 것은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세계에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건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바이엘이라는 상표는 55년 만에 통합되지만, 지금까지 여러분들이 쏟은 열정과 업적, 개척정신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이번 통합이 큰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더 큰 발전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엘코리아 동물의약사업부의 제품은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엘랑코 제품으로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