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용의약품 수출,1분기 선방했지만 코로나19 영향받기 시작

한국동물약품협회, 2020년 제2차 자문위원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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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곽형근)가 24일(수) 오전 11시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2020년도 제2차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업체를 직접 방문하는 ‘현장 자문위원회’를 개최해왔던 동물약품협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서울대에서 자문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자문위원회에는 윤효인 자문위원장을 비롯해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김옥경 전 대한수의사회장, 류판동 서울대 수의대 교수 등 자문위원들이 참석했다.

동물용의약품 수출, 1분기까지 선방했지만…

“위기는 곧 기회”

지난해 역대 최초로 3억 달러(US$)를 돌파했던 동물용의약품 등(의약품, 의약외품, 의료기기)의 수출실적이 올해 1/4분기까지 소폭 늘어났다. 코로나19 등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2분기를 기점으로 점차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국내 동물용의약품 등 수출 현황(자료 : 한국동물약품협회 2019년 1~5월 VS 2020년 1~5월)

동물약품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수출실적을 잠정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1.5% 증가한 1,485억원으로 추정됐다. 전체 수출액의 약 93%를 차지하는 상위 25개사의 실적을 바탕으로 추정한 결과다.

완제품 수출이 7.7% 증가한 반면, 원료 수출은 3.8% 감소했다.

원료의 경우, 러시아 및 중국으로의 수출이 감소했다. 완제품의 경우, 화학제제와 의료기기 수출이 눈에 띈다. 각각 전년 대비 10.8%, 23.5% 증가했다. 코로나19를 대비한 선주문, 전반적인 단가 인상, 국가별 운송 수단 맞춤화 등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생물학적제제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수출이 감소했는데(-13.2%), 코로나19로 인한 냉장 보관·운송 문제 등이 영향을 미쳤다.

한국동물약품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기 전인 1분기까지는 영향을 비교적 덜 받았으나, 2분기를 기점으로 코로나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곽형근 동물약품협회장은 “지난해 ASF 발생, 동남아 수출시장 침체, 환율상승에 이어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내외 여건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면서도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여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효인 자문위원장 역시 “위기는 기회”라며 “지금이야말로 슬기롭게 힘을 합쳐서 좋은 방안을 찾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동물용의약품산업 종합지원 사업도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고 있다. 한국관 단체 참가가 예정되어 있던 국제박람회들이 연달아 연기된 것이다. 여기에 수출혁신품목육성사업도 일부 사업자만 확정된 상황이다.

한국동물약품협회 측은 사업변경과 대체사업 발굴을 통해 올해 종합지원 사업 추진을 완료하고, 내년으로 연기된 박람회도 계획대로 참가하여 국내 동물용의약품의 우수성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동물용의약품 수출,1분기 선방했지만 코로나19 영향받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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