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동물 임상 말고 다른 수의사 진로에 대해 배울 수 있었어요˝
건국대 수의대생, 동물용의약품 제조업체 방문 현장학습
건국대 수의대생들이 국내 동물용의약품 업체 제조현장을 직접 견학했다.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곽형근)는 건국대 수의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물용의약품 제조업체 현장 방문실습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6월 11일 강원도 홍천에 있는 (주)씨티씨바이오와 6월 16일 충남 예산에 있는 (주)한동을 연이어 방문했다.
11일 현장실습의 경우, (주)씨티씨바이오의 업체 소개에 이어 동물약품 산제 및 주사제 제조현장 탐방이 이어졌다. 현장실습을 한 건국대 수의대 학생들은 많은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약품을 생산하는 데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16일에는 올해 4월 GMP 인증을 획득한 (주)한동 산제동의 자동화 공정시설 견학이 이뤄졌다.
동물약품협회에 따르면, 학생들은 최첨단 자동화 시설을 살펴보고 “소동물 임상 이외에도 수의사로서 선택하고 경험할 수 있는 진로가 다양하다는 것을 다시 알 수 있는 기회였다. 동물약품이 허가된 후 판매되기까지 어떻게 철저하게 관리되는지 배울 수 있었다.”, “공장을 견학했던 것이 인상 깊었는데 약품과 의약외품이 제조되는 과정을 가까이서 보는 좋은 기회였다.” 등의 소감을 전했다고 한다.
참고로, 건국대 수의대 본과 4학년 학생들은 2명씩 한 조를 이뤄 한국동물약품협회에서 2주간 현장실습을 하고 있다.
한편, 한국동물약품협회는 지난 2016년부터 전국 수의대생을 대상으로 ‘수의대생 동물용의약품 제조업체 방문 현장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의대생의 ‘동물용의약품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수출산업으로 전환 중인 동물용의약품 업체의 전문 인프라 구축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협회와 업계 관계자들은 이 사업을 통해 동물약품 산업으로의 수의사 진출이 늘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학생들이 방문한 제조업체들은 씨티씨바이오, 동방, 우진비앤지, 이-글벳, 중앙백신연구소, 한동 등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