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물산업협회(KAAI) 6월 30일 출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지난해 발족했었던 한국동물문화산업협회가 새롭게 태어났다.
한국동물산업협회(KAAI) 측은 “동물복지적 한계를 느낀 동물산업 종사자들이 모여서 협회를 만들었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동물의 복지와 서식환경 개선, 관련 가이드라인 마련, 동물산업 허가제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코로나 사태 이후 환경부의 미흡한 관리를 비판하며 소통위 개설, 거점 동물병원 또는 긴급동물병원 구축 등을 요구했다.
동물보호단체에 “이해 차이로 오해와 부딪힘 있었다. 이제 중간지점 찾자”
지효연 한국동물문화산업협회 대표는 코로나 시대 방치된 동물산업의 현실을 꼬집으며 “인수공통질병이 화두가 되었음에도 어떠한 질병 관리 대책이나 업장 소독 등의 조치가 없었다.”고 운을 뗐다.
또한, ‘야생동물’로 표기되고 있는 여러 이색 반려동물에 대한 용어 및 제도 재정비와 함께 특수동물의 치료를 위한 전문 인력과 병원의 수급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경부에 “지금이라도 한국동물산업협회와 소통을 해줄 것”을 요청하며 “인수공통질병의 출현을 대비한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동물산업 허가제를 법제화해 법의 사각지대에서 벌어지는 동물학대를 방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환경부에서 제대로 된 동물복지 정책을 수립해 동물복지의 환경을 갖춘 사람만 허가를 받고 사업을 꾸릴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협회의 요구안에는 수입 이색동물에 대한 신고 의무화, 검역 과정에서 질병 전파 고위험종에 대한 관리, 야생동물 전시업 신설, 위생 및 질병 관리 기준 마련과 사육환경 가이드라인, 개인 소유 제한 종 지정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협회는 동물보호단체들과의 협력을 꾀했다.
지효연 대표는 “그간 상호 간 이해 차이로 인해 오해와 부딪힘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 공통의 목적 아래 함께 소통하여 중간지점을 찾아야 할 때”라고 상호협력과 개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