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에티오피아·우간다 동물용의약품 관계 공무원 방한..인적네트워크 형성
한국 동물용의약품이 아프리카 신규 시장 개척의 첫걸음 내디뎠다.
한국동물약품협회∙한국동물약품공업협동조합은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공동으로 『아프리카 국가 동물용의약품 워크샵』을 21일부터 25일에 걸쳐 개최했다.
케냐, 에티오피아, 우간다 등 아프리카 3개국에서 각 2명의 정부 관계관이 방한했다. 이들은 자국에서 수출국 동물용의약품의 인∙허가를 담당하는 공무원인만큼 국내 동물용의약품 수출 판로 개척에 큰 계기가 될 전망이다.
21일 안양 검역본부 본원에서는 국내 동물용의약품 관련 제도 및 품질관리현황을 설명하고, 세계동물보건기구(OIE) 표준실험실 등 선진 검역시설을 소개했다.
이 날 아프리카 관계관은 국내 관련 제도에 깊은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용의약품 제조업체의 시설∙운영법 점검과 유통 중인 제품의 실험실적 검사를 접목한 KVGMP(동물용의약품 우수품질관리기준) 제도를 벤치마킹하고자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아울러 신규 동물용의약품 관련 사업자에 대해 행정적∙기술적 지원을 제공하는 ‘도우미 제도’에도 좋은 평을 남겼다.
22일 양재동 The-K 서울호텔에서 진행된 참가국별 동물용의약품 현황 세미나에는 관련 업체가 참가해 인적 네트워크 형성을 시도했다. 이번 워크샵에는 씨티씨바이오, 동방, 대성미생물연구소, 녹십자수의약품 등 국내 11개 동물용의약품 업체가 참가했다.
강석진 한국동물약품협회장은 “한국과 아프리카의 교역량은 2007년 이후 다섯배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박근혜 대통령도 아프리카의 성장 가능성을 중시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전후 성장경험과 아프리카의 잠재력이 서로 긴밀히 협력한다면 세계 축산업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니만큼 이번 워크숍을 통해 협력의 가교가 세워졌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검역본부 관계자도 “아프리카 국가로의 동물용의약품 수출 업무 지원 뿐만 아니라, 필요하다면 기술 협조 등 아프리카 국가 관계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