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푸시`에서 `몰푸포` 시대로…3대 견종 몰티즈·푸들·포메라니안
고양이는 코리안숏헤어, 러시안블루, 페르시안 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기르는 반려견 품종은 몰티즈, 2위는 푸들, 3위는 포메라니안인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몰티즈-푸들-시추’가 3대장으로 불려왔지만, 시추 대신 포메라니안이 3위로 올라선 것이 큰 특징이다.
몰티즈 24.8%, 푸들 20.0%, 포메라니안 12.1%, 믹스견 8.2%
단독주택의 경우 믹스견 1위, 진돗개 2위
kb경영연구소의 ‘2021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키우는 견종은 ‘몰티즈(말티즈)’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반려견의 23.7%가 몰티즈였다.
2위는 푸들(19.0%), 3위는 포메라니안(11.0%), 4위는 믹스견(10.7%), 5위는 치와와(10.1%), 6위는 시추(8.2%), 7위는 골든리트리버(7.5%), 8위는 진돗개(6.0%)였다.
3년 전 자료에서는 몰티즈, 푸들에 이어 시추가 3위를 차지했으나, 3년 만에 시추가 6위로 밀려나고, 포메라니안이 3위를 차지했다. 다양한 반려동물 설문조사에서 포메라니안이 3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 거주하는 주택 유형에 따라 양육하는 견종도 큰 차이를 보였다. 아파트나 다세대주택 등 ‘집합주택’과 달리, 단독주택의 경우 믹스견을 가장 많이 기르고 있었으며, 그 뒤를 진돗개, 몰티즈, 골든리트리버가 이었다. 단독주택에서 중대형 견종의 선호도가 훨씬 높은 것이다.
강아지 이름 1위 코코, 2위 보리, 3위 초코
가장 많은 강아지 이름은 ‘코코’였다. 동물등록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 말까지 ‘코코’가 3만 2천건 등록됐다.
2위는 보리, 3위는 초코, 4위는 콩이, 5위는 사랑이였다. kb경영연구소 측은 “발음하기 편한 2음절 단어를 선호하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이며, 반려견의 모색을 연상할 수 있는 이름도 많았는데, 이는 일본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경향”이라고 설명했다.
고양이 품종은 코숏, 러시안블루, 페르시안 순
고양이 이름 1위 코코, 2위 보리, 3위 모모
한편, 반려묘 양육가구가 선호하는 묘종은 흔히 믹스로 불리는 ‘코리안숏헤어’가 가장 많았다(45.2%). 그 뒤를 러시안블루(19.0%), 페르시안(18.7%)이 이었다. 4위를 차지한 ‘잘 모르겠다(16.8%)’는 응답을 고려할 경우, 실제 믹스묘를 기르는 비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3년 전 조사에서도 코숏, 페르시안, 러시안블루가 1~3위를 차지한 바 있다.
kb경영연구소는 “반려묘의 경우 반려견보다 품종 선택이 자유롭고, 유기묘를 데려와 기르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려묘 이름 역시 ‘코코’가 가장 많았고, 그 뒤를 보리, 모모가 이었다.
(자료 – kb경영연구소 2021 한국 반려동물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