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고학력·고소득 전문직일수록 반려동물 많이 기른다
2020 서울서베이 결과 공개...서울 가구 20.0% 반려동물 양육, 1위는 개
서울 가구 중 20.0% 반려동물 양육
입양 경로 1위는 아는 사람…가장 많이 기르는 동물은 ‘개’
서울시가 ‘2020 서울서베이’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해 9~10월, 서울에 거주하는 만15세 이상 가구원 40,085명(2만 가구)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서울 가구 중 반려동물 양육가구 비율은 20.0%로, 전년(20.1%) 대비 0.1%P 감소했다. 서울 가구 중 반려동물 양육비율은 2016년부터 19~20% 사이에 머물고 있다.
반려동물 입양 경로 1위는 ‘아는 사람’이었다.
응답자의 37.6%가 ‘친지, 친구 등 아는 사람을 통해 무상 입양’했다고 답했으며, 16.7%는 ‘아는 사람을 통해 유상 입양’했다고 응답했다. 펫샵 등 동물판매업소를 통합 분양은 23.7%였으며, 유기동물 입양은 14.0%였다.
가장 많이 기르는 반려동물은 개(74.7%)였다. 개와 고양이를 함께 양육하는 가구 비율(4.6%)까지 고려할 경우, 서울 시내 거주 반려인 10명 중 8명은 개를 기른다고 볼 수 있다.
고양이 양육가구는 16.1%, 기타 반려동물 양육가구는 4.6%였다.
“40~50대, 고학력, 본인 소유 아파트 거주, 고소득, 관리 전문직에서 반려동물 보유율 높아”
한편, 서울시는 “반려동물 보유율은 50대(24.2%) 및 40대(21.9%), 학력이 높을수록, 아파트(20.7%), 자기집(22.9%), 가구원수가 많을수록, 소득이 높을수록, 관리 전문직(23.5%)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실제 조사 결과, 중학교 졸업 이하 학력을 가진 서울 시민의 반려동물 보유율(15.7%)보다 대학원 이상 학력의 반려동물 보유율(21.9%)이 6.2%P 높았다.
월 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의 반려동물 보유율(12.0%)은 월 소득 500만원 이상 가구(24.4%)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서울시는 또한, “친지, 친구 등 아는 사람을 통해 무상 입양으로 반려동물을 취득한 경우는 60세 이상(44.7%), 중학교 이하(48.2%), 자기집(40.7%), 2인 가구(41.0%)에서 높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반면, ‘동물판매업소’를 통해 반려동물을 취득한 경우는 남성(26.1%), 40대(29.7%) 및 50대(26.1%), 대학원 이상(30.3%) 및 대졸 이하(25.0%), 연립/기타(27.8%) 및 아파트(26.7%), 월세/기타(28.2%), 가구원수가 많을수록, 500만원 이상(26.0%), 화이트칼라(26.3%)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