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했던 것보다 수의사 참가자가 너무 적네요”
제18회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 개최...적은 오프라인 참가자에 업체 불만 속출
제18회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가 4~5일(토~일) 이틀간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오프라인 학회 참가 인원을 제한하고, 7일(화)부터 13일(월)까지 23개 강의를 온라인으로 녹화 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장 강의 참여 인원은 하루에 ‘백신접종 완료자 499명’으로 제한됐는데, 실제 현장을 방문한 참가자는 이보다 훨씬 적었다. 강의실은 썰렁했고, 부스 방문자도 4~5일 합계 200여 명에 그친 것으로 추산됐다.
온라인으로 컨퍼런스 수강이 가능하다는 점과 며칠 전 우리나라를 덮친 오미크론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로 2년 가까이 오프라인 학술대회 현장에서 수의사들을 만나지 못했던 업체들은 이번 컨퍼런스에 기대를 했지만, 저조한 참가자 수에 실망한 모습이었다.
같은 시각 학여울역 SETEC에서 열린 ‘궁디팡팡 캣페스타’에는 수많은 보호자가 참여해 대조를 이뤘다. 양쪽 행사에 동시에 부스 참여를 한 일부 업체는 직접적인 비교를 하기도 했다. 이번 궁디팡팡 캣페스타에서는 다양한 반려동물 영양보조제가 큰 관심을 끈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체 관계자는 “(온라인 병행 개최로) 수의사 참가자가 적을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적을지는 몰랐다”며 “준비해 온 홍보물 상당수를 다시 가져가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 역시 “온라인 컨퍼런스에서도 홍보가 진행되지만, 실제 수의사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차이가 있는데 참가자가 적어서 아쉽다”고 전했다.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의 부스 참가비는 국내 수의사 학술대회 중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늘어나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과 오미크론 변이 사태까지 겹치며, 이래저래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