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안디노스틱, 유전자가위 활용 신변종 바이러스 진단 개발 나선다

엔세이지와 공동연구개발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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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안디노스틱이 엔세이지와 함께 유전자가위 기술을 활용한 신변종 바이러스 진단 개발에 나선다.

양측은 3일 엔세이지 본사에서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맺고 Cas 기반 동물감염병 진단제 개발 추진에 합의했다.

유전자의 특정 부위를 자르는 ‘유전자가위’ 기술은 크게 목표 유전자를 찾아 안내하는 유전자(guide RNA)와 목표 유전자를 절단하는 분해효소(Cas)로 구성된다. 분해효소 특성에 따라 대상 유전자나 활동조건이 달라진다.

이 같은 유전자가위는 특정 병원체를 찾아내는 진단법으로도 쓰일 수 있다. 분해효소 특성 중 연쇄반응(collateral effect)을 활용한 것이다.

연쇄반응은 유전자가위가 목표 부위에 도달한 후 목표 유전자를 한 번 분해하는데 그치지 않고 인근의 동일 서열 유전자를 연쇄적으로 분해하는 작용을 말한다.

연쇄반응이 일어나면 특정 목표 유전자를 유전자가위가 찾아냈다는 신호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이를 병원체임을 특정할 수 있는 유전자를 찾아내는 진단법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메디안디노스틱은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고병원성 AI 등 국가재난형 가축전염병 진단키트를 개발·유통해왔다. 엔세이지는 국내에서 폭넓은 유전자가위 분해효소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있다.

양측은 지난해부터 유전자가위 기술을 활용한 진단법 개발 및 산업화 타당성을 검토해왔다.

이날 업무협약을 맺고 신종코로나 변이주, 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주요 바이러스 질병의 획기적 진단법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을 본격화한다.

메디안디노스틱 측은 “주요 국가 재난형 전염병에 대한 신속, 정확한 대응이 가능할 새로운 진단법이 등장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메디안디노스틱, 유전자가위 활용 신변종 바이러스 진단 개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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