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아이엠디티가 운용하는 동물병원 얼라이언스 벳아너스(VET HONORS)가 동물병원의 경영 선진화를 위한 ‘드림하우스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슬로건은 ‘좋은 병원을 넘어 위대한 병원으로’다.
벳아너스 측은 “프로젝트 전담팀을 출범해 동물병원의 질적 성장을 이끌 다양한 경영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며 “전국 벳아너스 회원병원은 주요 경영지표 통계분석 등 독점 데이터와 온·오프라인 실무 워크숍 등 병원 경영 효율을 높이는 실질적인 솔루션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간 벳아너스 내부에선 ‘동물병원이 양적 성장에 집중한 나머지 질적 성장을 등한시해왔다’는 문제의식이 있었다고 한다. 특히, 6월 말 열린 자체 경영 워크숍에서 병원의 가치 재정립을 통한 병원의 질적 성장에 대해 치열한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아이엠디티 서상혁 대표는 이런 현상에 대해 “동물병원이 대형화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몇 년간 동물병원이 비약적으로 양적 성장을 이뤄냈지만, 수의사의 경영 마인드셋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하며 “많은 대형동물병원 중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갖춘 병원이 얼마나 되는지 자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제 동물병원도 단순한 운영을 넘어 기업 경영의 관점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조직에 맞는 경영전략 수립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사실, 동물병원 경영에 대한 수의계의 관심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함께하는 동물의사회(with vet)·동물병원 경영연구회가 10여 년 전 마케팅 노하우, 직원 관리, 고객 커뮤니케이션, 불만 고객 대응, 진료동의율 높이기 등을 주제로 ‘동물병원 경영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했었지만, 현재 동물병원 경영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체계적인 학술단체는 전혀 없는 상황이다.
서상혁 대표는 “각각의 동물병원은 외부에서 알기 힘든 복잡한 구조를 지녔다”며 “동물병원 경영 선진화의 본질은 의료진이 진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보호자의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데 있다. 동물병원 현장에 대한 이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생각을 반영하듯, 벳아너스 드림하우스 프로젝트 전담팀 직원은 모두 경험이 풍부한 수의사로 구성됐다.
서 대표는 “1인 병원부터 대형병원까지 동물병원 현장에 대한 이해와 경험, 데이터 분석능력까지 갖춘 것이 우리의 강점”이라며 “개발 중인 차세대 EMR이 결합될 경우 압도적인 인사이트를 회원병원에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벳아너스 측은 드림하우스 프로젝트에 맞춰 회원병원 전용 뉴스레터 <월간 벳아너스> 및 비대면 교육플랫폼 <브이박스>의 경영솔루션 파트 강화와 <데이터랩> 운영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외부 경영 컨설턴트를 초청한 대규모 경영 워크숍도 기획 중이다.
한편, 벳아너스는 ‘믿을 수 있는 동물병원 그룹’이라는 기치 아래 현재 전국 59개 동물병원이 함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