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기준 국내 반려견 518만 마리·반려묘 225만 마리

2021년 기준 우리나라에 반려동물(개·고양이)은 약 743만 마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 조사결과인데, 여전히 통계청 자료(인구주택총조사)와 차이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비공개했던 농식품부 반려동물 추정치, 국회의원 국정감사 자료 요청에 뒤늦게 공개

반려견, 반려묘 숫자 모두 2019~2020년 대비 감소

농림축산식품부는 매년 국민 5천명을 대상으로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를 시행하고, 반려동물 입양경로 및 비용, 반려동물 양육 포기 또는 파양 고려 이유, 동물등록 여부 및 동물등록제 인지율, 펫티켓 준수 정도 등에 대한 조사결과를 공개한다.

특히, ‘반려동물 양육가구 비율’과 ‘반려견·반려묘 마릿수 추정치’를 발표하는데, 2021년 조사결과 발표 때는 2가지를 공개하지 않았다.

농식품부는 ‘반려동물 양육가구 비율’을 조사했으나, 2020년 통계청 자료가 발표된 점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638만 가구라는 농식품부 자료(2020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와 313만 가구라는 통계청 자료(2020 인구주택총조사)가 큰 차이를 보여 논란이 됐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가 양육가구 비율과 반려동물 마릿수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통계청 자료가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분위기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렇게 비공개됐었던 2021년 기준 국내 반려견, 반려묘 수가 뒤늦게 공개됐다. 안병길 국민의힘 국회의원(부산 서구·동구)이 국정감사 자료를 요청하면서다.

안병길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반려견은 총 5,178,614마리, 반려묘는 2,254,321마리인 것으로 추정됐다. 개·고양이를 합하면 7,432,935마리다.

개, 고양이 추청치 모두 2019~2020년에 비해 감소했다. 개·고양이를 합친 숫자도 850~860만 마리에서 743만 마리로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전국 가구의 20%를 조사한 2020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와 큰 차이를 보인다.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개를 키우는 가구가 242만 3천 가구(11.6%), 고양이 양육가구가 71만 7천 가구(3.4%)로 조사됐는데, 여기에 2021년 기준 가구당 평균 양육 마릿수(개 1.19마리, 고양이 1.46마리)를 곱하면, 반려견은 288만 3천 마리, 반려묘는 104만 7천 마리로 추산된다.